대덕대 졸업 신희연 씨 캐나다서 보육교사
대덕대 졸업 신희연 씨 캐나다서 보육교사
해외취업의 꿈 이루고 모교 방문 직장생활 소개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3.09.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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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희연 씨가 모교 대덕대에서 후배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 한가운데 꽃을 들고 있는 신희연 씨.

대덕대 영유아보육과에서 아동특수보육을 전공한 신희연씨가 캐나다 앨버터 에드먼튼(ALBERTA EDMONTON)의 현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신씨는 지난 4일 모교인 대덕대를 방문, 후배들을 만나 자신의 취업과정과 직장생활을 소개했다. 

신 씨는 2009년 대학 1학년 때 이기영 지도교수의 강의시간에 “보육학의 기본바탕은 서양 학문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같을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영어권 해외취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외취업을 위한 어학 공부와 현지 훈련을 위해 해외인턴십을 목표로 정해 학교에서 방과후 개설되었던 인턴십 대비 영어클래스를 수강하였고 달리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았다.

3번의 토익모의고사에서 처음에는 참여 학생들 중에서 중간보다 약간 높은 점수였지만, 미지막 시험에서는 지원자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해외인턴십 선발에 무난히 합격했다. 

캐나다로 해외인턴십을 떠난 신 씨는 밴쿠버(VANCOUVER)의 애쉬튼 컬리지(ASHTON COLLEGE)에서 비즈니스 잉글리쉬 커뮤니케이션 과정 수강을 시작으로 고급영어 과정까지 마쳐 영어실력을 다졌다. 이후 YMCA에서 운영하는 CRABTREE CORNER EARLY LEARNING AND CARE CENTRE에서 캐나다 현지 보육을 경험했다.

그러나 캐나다 인턴십 기간이 어학연수 2개월, 보육현장 인턴십 2개월을 합해 4개월이 불과한 것이 너무 아쉬워 자비를 보태 2개월을 더 머물며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캐나다 취업 계획을 세워2011년 12월 중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다시 캐나다로 갔다.

캐나다 현지 취업을 위해서는 보육교사 자격증이 꼭 필요했기 때문에 인턴십 기간 중에 캐나다 EARLY CHILDHOOD EDUCATOR 자격증 교환 신청을 해뒀고, 네 개의 다른 주(캐나다는 주별로 다름)에 접수를 했다. 캐나다 재입국 전에 BC주와 SK주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AB(ALBERTA)주의 자격증은 도착 후 한달 정도 후에 취득할 수 있었다.

캐나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취업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구인광고를 확인하며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선 지 한 달 후(2012년 2월) 드디어 BEAUMARIS DAYCARE에 취업에 성공했고, 6개월간 열심히 일해 비자 연장을 위한 요건이 갖춰진 다른 어린이집(TINY TOTS DAYCARE)으로 2012년 9월 옮겼다. 구직활동은 물론 캐나다 현지 어린이집에서의 경험을 하고 나니 1주일 만에 새로운 어린이집을 찾아 취업할 수 있었다.

현재 오전에는 영아반(baby room)에서 오후에는 취학전 아동반(preschooler room )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신 씨는 대학에서 배운 보육학 개론, 영유아보육 프로그램, 유아미술 등 보육전공 교과내용을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치는 데 직접 활용하고 있어 모교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고 한다.

두 군데 모두 캐나다 현지 구인광고 웹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고 레쥬메를 작성, 제출후 인터뷰를 거쳐 취업하는 과정이었다. 현재 취업비자(워크퍼밋)를 2014년 12월10일까지 연장한 상태이다. 

신씨는 "지금 일하는 곳은 2명의 할머니 원장이 25년째 공동 운영하는데 오랜 세월을 함께 보냈기 때문인지 너무 다정하지만 간혹 의견 충돌로 큰소리를 내다가도 금세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는 게 한국에서의 생활모습과 다를 게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어린이집에서 가장 나이 어린 막내 교사이고, 6명의 다른 교사들과 2명의 원장이 모두 잘 챙겨주어서 이역만리 낯선 외국 땅이지만 외롭지도 힘들지도 않게 잘 지내고 있다. 한국의 어린이집과 거의 비슷하지만 정시에 칼(?)퇴근을 하는 게 좀 다른 분위기이고, 급여는 한국의 2배 정도. 물가 사정을 고려하면 임금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다. 내년엔 영주권 취득을 기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신 씨는 “해외취업을 원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차근차근 계획대로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며 “누가 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밝은 자세로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임한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지 그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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