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공공성연대는 6일 대전시교육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에 대전국제중고등학교 설립 재검토를 촉구했다.
연대는 "국제중고등학교에 대해 교육청은 '공립이라 괜찮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립이라고 과잉투자나지원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며 "결국 국제학교는 혼자 예산을 독차지 해 공교육을 흔들리게 하는 주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신호 교육감이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서 대전국제중·고 설립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데 대하여 분노한다"며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 대전시장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팔짱만 끼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도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통탄해했다.
이들은 "국제학교가 세워질 자리에는 현재 학교폭력 관련 치유센터인 '새솔센터'가 있는데 자리를 빼앗아선 안 된다"고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대전교육청의 불도저식 독재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이날 교육청에 의견수렴 없이 학교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는 이유를 밝힐 것 ▲국제중고 설립이 왜 절실히 필요한지 충분한 근거 제시 ▲학교 서열화, 사교육 팽창 등 심각한 부작용 발생에 대한 대책 제시▲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문제 미해결 문제 해명 등 4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국제중고설립계획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내에 설립하려던 가칭 '대전국제중·고등학교'를 옛 유성중학교 부지로 계획을 변경, 오는 2017년 3월 개교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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