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일 개장한 대전 대덕구 중리동 ‘중리행복길 벼룩시장’이 대성황을 이루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벼룩시장은 이날 개장한 중리행복길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올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중리행복길 벼룩시장에는 170여 개 팀의 부스가 마련돼 의류, 도서, 가전제품 등을 교환 또는 판매했다. 이날 벼룩시장을 찾은 인파는 1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구는 추정했다.

특히 목원대학교 학생들이 운영한 ‘캐리커처’ 부스에는 어린아이와 70대 노인들까지 관심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리동 한 주민은 “아이들과 함께 나왔는데 돈을 떠나 나눔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뿌듯해 했다.

인근 한 상인은 “오늘 많은 인파 속에 열린 벼룩시장을 보며 중리행복길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이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했다.

정용기 청장은 “중리 행복 벼룩시장은 불법 퇴폐업소 밀집지역에 새로운 지역 재생방식을 도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중리 행복의 거리가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중부권 최대의 명품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중리동 행복의 거리는 올 11월 9일까지 벼룩시장, 차 없는 거리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볼거리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