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합창단의 쾌거는 가정주부 등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팀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구에 따르면 합창단은 지난 6일 경남 거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 10회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대회에는 대전 2개 팀 등 전국 21개 팀이 출전해 경연을 벌였다.
유성구 합창단은 가정주부 33명을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팀이다. 이들은 지난여름 하루 4시간씩의 훈련을 소화하며 열의를 다졌다.
최남희 단무장은 “결과 발표 후 단원들이 서로 얼싸안고 울었다”며 “앞으로 창원 그랑프리 합창대회, 여수 세계 합창대회 등에도 참가해 합창도시 대전과 유성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지휘를 맡은 임건묵 씨는 “단원들의 열정은 음악을 전공한 저도 놀랄 만큼 뜨겁다. 노래로 하나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단장인 박월훈 유성구 부구청장은 “순수 아마추어 팀이 전국대회에서 수상했다는 것은 매우 값진 성과다. 합창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행복한 유성을 만들어가겠다”고 치하했다.
유성구 합창단은 1990년 대덕연구단지 어머니 합창단으로 시작해 1992년 유성구 합창단으로 창단됐다. 각종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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