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상인 역량강화에 힘을 써야”
“저비용 상인 역량강화에 힘을 써야”
안희정 지사, ‘전통시장 정책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말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10.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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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고비용 현대화 사업보다는 저비용 상인 역량강화 사업에 무게 중심을 옮길 때가 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말이다. 안 지사는 4일 태안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도내 전통시장 상인과 시‧군 담당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가 투입한 예산은 2727억원으로, 전통시장 1곳당 40억원, 점포 1개당 3560만원, 상인 1인당 2200만원에 달하며, 예산 대부분은 주차장과 아케이드, 공설마트 설치 등 대규모 물리적 사업에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전통시장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각 시장이 처해 있는 여건과 사업효과 등을 냉철히 분석해 활성화 정책 방안을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상인들은 지속적인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제는 고비용 현대화 사업보다는 저비용 상인 역량강화 사업에 무게 중심을 옮길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 상거래가 이뤄지던 장소이자 커뮤니티 장소였던 전통시장은 지역‧지역민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판매품의 차별화와 지역민과의 관계 강화, 지역 기업과의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군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찾고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통시장의 주체인 상인들로, 상인 여러분들이 정책의 중심에 설 때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의 지속성은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경제 저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기업‧민생현장 탐방’ 두 번째 일정으로 ‘충남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평가와 정책방향’에 대한 발표, ‘타운홀 미팅’ 방식의 토론 등이 구성됐다.

한편 도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전통시장 상업보존구역 조례를 개정하고, ▲대형마트‧SSM 영업제한 조례 재개정 ▲SSM 사업조정 등을 추진 중이며, 올해 추진 사업 및 예산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143억 ▲전통시장 경영혁신 10억원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24억원 ▲선진시장 벤치마킹 1000만원 ▲고객 유치 및 상품 홍보 지원 3000만원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참가 지원 2000만원 ▲상인워크숍 1000만원 등이다.

도는 앞으로 사회적경제 차원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과 홈페이지 개설 및 와이파이 설치 등 스마트 환경 구축, 로컬푸드, 상인대학, 상생산단 등 도 주요 정책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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