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대전 관전포인트는?
세종시 분양대전 관전포인트는?
지역업체 vs 호남업체 or 수익형 부동산 vs 아파트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2.08.1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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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잠잠했던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모습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세종시에서는 3000가구 가까운 물량이 쏟아진다. 벌써부터 아파트 분양업체들은 서로 자신들이 최고의 부동산 상품이라며 수요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과연 최종승자는 누가될까? 세종시 분양대전의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지역업체 vs 호남업체 or 수익형 부동산 vs 아파트

세종시 8월 분양대전에서는 지역업체 1곳과 호남업체 3곳이 대결하는 양상이다. 지역업체는 대한건설협충남도회 회장사인 우석건설이, 호남업체는 광주업체인 모아주택과 제일, 중흥건설이다.

우석건설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복합 수익형 부동산 '더리치 호수의 아침'을 선보인다, 물론 호남업체 3곳은 '모아엘가', '제일풍경채' '중흥S-클래스' 등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에 따라 지역업체 대 호남업체의 경쟁구도를 넘어 수익형 부동산 대 아파트의 대결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 모델하우스 개관시기도 비슷하다. 모아엘가가 한 발 앞선 16일 스타트를 하면, 24일 '더리치 호수의 아침'과 '제일풍경채', '증흥S-클래스'가 동시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경쟁이 돌입한다.

'더리치 호수의 아침'은 도시형생활주택 288세대와 오피스텔 289실 등 모두 577실을 선보인다. 중앙행정타운과 어우러진 1-5생활권에 위치, 말 그대로 직주근접(職住近接)형으로는 최상이라는 평가다. 특히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층 층고를 7~8m로 설계함으로써 쾌적성과 조망권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2층이 일반 건물의 4층 높이와 같을 정도다.

모아엘가는 1-4생활권 M1, L4에서 각각 403세대와 190세대 등 모두 593세대를, '제일풍경채'는 1-3생활권 L4블록에 436세대를, '중흥S-클래스'는 1-3생활권 L1블록과 1-2생활권 L4 블록에서 각각 559세대와 452세대 등 모두 1011가구를 선보인다. 모아엘가는 로하스 환경특구와 스마트교육특구를, 제일풍경채는 단지내 독립도서관을, 중흥S클래스는 1, 2차에 이은 3차 분양임을 내세워 세종시 최대 단지임을 각각 자랑한다.

중앙행정타운과의 근접성 누가 더

중앙행정타운과의 거리도 관전 포인트.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울수록 미래 가치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다.

'더리치 호수의 아침'은 중앙행정타운 내에 위치한다. C20-3블록.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국립도서관, 국가기록박물관, 도시건축박물과, 어린이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다른 중앙행정기관과도 가깝다.

호남업체 3곳이 분양하는 아파트 중에서는 1-3생활권에 공급되는 '제일풍경채'가 가장 가깝다. 행정타운을 벗어나면 첫 블록이다. 다음으로는 1-2생활권 '중흥S클래스' L4블록과 1-4생활권 '모아엘가' L4블록으로 중앙행정타운을 벗어난 두 블록 뒤에 위치하고 있다. 1-4생활권 '모아엘가' M1블록과 1-3생활권 '중흥S클래스' L1블록은 중앙행정타운과의 거리가 이번 분양아파트 가운데 가장 멀다.

특별공급비율 50%로 축소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공무원 등에게 공급되는 특별공급 비율이 축소된다. 기존에는 70%였지만 이번에는 50%로 감소한 것. 이미 중앙공무원들의 경우 분양을 받을 사람들은 다 받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이번 분양의 성패는 일반수요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수요자들의 참여폭이 더 늘어난 만큼 이들이 어떤 아파트를 더 선호하느냐에 따라 분양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여전히 일반수요자들의 세종시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과연 이것이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만큼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오롯이 분양업체들의 몫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택건축과 임석훈 주택건축담당은 "지난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2만여가구가 공급된 상태인 만큼 중앙공무원들 중에 분양을 받을 만한 사람들은 다 받았다고 판단돼 특별공급 비율을 축소했다"며 "분양업체들 입장에서도 특별공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익형 부동산인 '더리치 호수의 아침'은 다소 비켜나 있다. '더리치 호수의 아침'은 실수요자와 함께 투자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게 직접 거주하기보다는 임대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인 만큼 향후 임대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필요한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리치 호수의 아침'은 웰빙주거환경을 내세우면서도 향후 수익률에 포인트를 주는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리치 호수의 아침 김장영 관리부장은 "나홀로 출퇴는 하는 공무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20114년까지 청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1만5000명~1만 7000여명이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혼자 있기에 적당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기존 공급물량까지 다 합쳐도 2000실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대평리 원투룸 임대가격이 30만~55만까지 가는 만큼 입주시기인 2014년에는 수요가 높아지며 더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수익률 10%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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