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분양업체 봤더니 '헉'
세종시 아파트 분양업체 봤더니 '헉'
절반 가량이 호남업체 깃발 ... 지역업체는 극동건설 유일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2.08.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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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세종시에 공급되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가 호남업체 일색이다.

미래 대한민국을 대표할 도시라는 점에서 지역 주택업체들이 참여할 경우 브랜드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호기임에도 지역 업체들이 잘 살리지 못한 결과다.

LH세종사업본부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타운을 중심으로 건설되는 1단계 1-4생활권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는 1-1생활권 22개, 1-2생활권 12개, 1-3생활권 12개, 1-4생활권 19개 블록 등 모두 65개 블록으로, 이중 51개 블록이 주인을 찾은 상태다.

이들 업체를 살펴보면 호남업체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블록이 24개로 절반가량에 달할 정도다.

광주업체인 중흥, 호반, 모아, 제일, 모아주택, 영무 등은 물론 전북업체인 엘드까지 다수의 호남지역 주택업체들이 세종시에 깃발을 꽂았다.

최다 참여업체는 모든 생활권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중흥으로 모두 8개 블록에 일반분양 4531가구, 임대 3045가구 등 모두 7576가구를 분양한다. 이미 1, 2차 분양을 마치고 이번 달 3차 분양에 들어간데 이어 4, 5차까지도 예정돼 있다.

이어 호반이 5개 블록에 2882가구를, 모아건설도 5개 불록에 1160가구를, 제일건설은 2개블록 1094가구, 모아주택 2개블록 612가구, 영무건설 1개 블록 599가구(임대), 엘드건설 1개블록 492가구 등이다.

호남업체들이 세종시로 대거 몰려든 이유에 대해 중흥S클래스 김정현 팀장은 "호반건설이 대전 노은지구에서 성공을 이룬 영향이 컸다"며 "광주업체들이 최근 가장 활발히 사업을 하고 있고, 세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감에서 올라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역 업체로는 극동건설이 유일하다. 극동건설은 1-4생활권 L2, L3, L4 3개 블록에서 128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한다. 이미 올 2월 L2, L3 블록에서 296세대와 286세대의 '웅진스타클래스'를 선보여 호응을 얻은 상태다.

대전최대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은 최근 세종시 중앙행정타운이 조성되는 1-5생활권 C3-2블록에 도시형생호라주택 '리슈빌S' 299가구를 선보여 경쟁률 54-1이라는 대박을 터트리며 체면치레를 했다.

금성백조주택이나 충남 최대 업체인 경남기업은 아예 한 군데서도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 등 우여곡절 속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참여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세종시가 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그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촌평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 외에 나머지는 LH, 현대, 한신공영, STX, 한양, 현대엠코 등 중앙업체와 인천업체인 EG건설, 경남업체인 한림건설 등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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