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25일 교육청서 통합발주 반대시위
“대형공사될 경우 지역업체 입찰참여 불가” 주장
세종시 교육청이 검토하고 있는 학교신축공사 통합발주(번들링)와 관련, 지역 건설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 건설협회 충남도‧세종시회 회원 100여명은 25일 세종시 교육청정문앞에서 ‘번들링’ 발주 반대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종시 교육청이 2015년 개교예정인 22건의 학교 신축공사를 한데 묶어 대형공사로 발주할 경우, 지역 건설업체의 입찰 참가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번들링을 합리화하기 위해 최근 ‘세종시 학교신축 효율화 방안 연구’를 의뢰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공사규모가 커지면 외지 대형건설업체가 수주할 공산이 크고 이럴 경우 지역업체들은 하도급 참여마저 저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통합발주 계획 전면철회를 촉구했다.
건설업자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2030년까지 160여개 학교를 신축해야 하는 데, 2012년 개청 초기 겪었던 교실 부족사태 등 어려움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책연구용역을 실시한 것”이라며 “통합발주계획을 뒷받침하려 한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신축학교 시설공사 추진실태분석, 계약이행상황 분석, 단기간 공사에 따른 부실방지 방안 및 시설공사 관리체계, 입․낙찰제도 개선방안 등 학교 신축 전반에 걸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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