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절박, 강창희 “글쎄...”
세종시 절박, 강창희 “글쎄...”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3.10.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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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의 국회의장(사진 왼쪽)이 유한식세종시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세종시의 재정과 인력난 등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예산‧인력난 호소 도움 요청 쇄도에
“(그냥)열심히 하세요.부족하면 쪼개 쓰고...”

“우리나라 유일의 단층제 행정체계를 운영하다보니 예산과 인력이 태부족하고... 내년 입주 예정이던 세종시청사 건설도 기재부에서 예산을 막는 바람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니... 강의장님이 도움의 손길을 주시면...”(유한식 세종시장)

“(그냥 지금처럼)열심히 하세요. 없으면 없는 데로 쪼개서 쓰고...”(강창희 국회의장)

28일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세종시청을 방문했다.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강 의장 일행에게 시 현안문제해결을 요청하기 위해 다양한 발언을 쏟아냈다.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국회처리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가 하면, 최근 예산집행을 막는 바람에 지연이 불가피해진 시청사 건립문제 등이 거론됐다.

유 시장의 거듭된 어려움 호소에 이어 유환준 시의회 의장도 “세종시 균형발전과 정상추진을 위한 지원에 힘을 보태달라”고 거들었다.

市는 강의장 일행에게 구체적 일정에 없던 세종시 현황보고 자리도 마련해 브리핑을 했다.

시 관계자들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어려운 현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 고위층의 역할을 이끌어내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하지만, 충청출신 강 의장의 답변은 ‘허무’에 가까웠다.
“(그냥 지금처럼)유시장님 열심히 하세요. 어려움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하기가...(어렵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전출신의 강창희 의장과 공주출신의 정진석 사무총장의 입만 바라보던 시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묻어났다.

참석자중 한 인사는 “애초부터 별다른 기대는 안했지만 실제로 아무런 성과도 없이 그냥 들렀다 가는 것에 답답한 심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의장 일행은 30-40분가량 묵묵히 듣고 차만 마시고 갔다.
특별자치시 세종시 입장에서는 ‘건진게 없는’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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