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내포가야산 어때!
이번 주말 내포가야산 어때!
1800년 전의 역사와 조우 백제의 미소길
  • 이기웅 시민기자
  • 승인 2013.11.07 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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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연군충정비
[시민기자=이기웅]내포가야산은 678m의 높이로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충남 서부지역의 명산이다.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한창 무르익고 있다.

천천히 걸으며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백제의 미소길과 가야구곡길, 내포문화숲길 등 덕산면 상가리를 중심으로 운산까지 이어지는 이들 탐방로에는 벌써부터 인파가 북적인다.

백제의미소길은 1800년전 백제시대부터 중국과의 선진문물을 백제의 수도인 공주와 사비로 받아들이던 백제시대의 옛길이다.

가야산의 중심인 덕산면 상가리에 만들어진 탐방로인 백제의 미소길은 2005년부터 2013년도 6월까지 6,5km구간을 430억 원이 투입돼 완공됐으며, 가야구곡길과 내포문화숲길은 상가리마을 사람들이 이용했던 옛길을 복원, 일부 완공됐다.

가야산에 조성된 탐방로는 지자체의 별다른 홍보도 없었지만 여행 고수들만 알음알음 가족중심으로 가야산을 찾는 여행객은 연간 70만 명 이상으로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후 더욱 더 많아졌다.

▲ 마을 입구에 있는 백제의미소길 표지석
11월 첫 주말인 지난 주말에도 가을 정취가 충만한 가야산의 숲에 눈을 돌려 피곤했던 한 주를 마감하는 단풍철을 맞아 가족 나들이, 산악회모임 등 단풍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곳은 전국의 면단위 최고의 역사유적이 있는 곳으로 대원군에 의해 1854년 불태워져 폐사한 가야사지를 비롯해 180여개의 절터가 있는 곳으로 계곡의 대부분이 용연사지, 남전등 폐사지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 대원군의 부친이며 고종의 할아버지인 남연군의 묘가 모셔져 있으며 2km정도 거리에는 숙중의 부인인 명빈박씨와 영조의 이복형제인 연령군의 묘 대원군의 형인 흥령군의 묘가 있어 조선시대 후기의 왕실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백제시대의 가람으로 알려진 가야사는 1177년 2월 망이·망소 형제가 가야사를 습격해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스님을 살해했으며 영조 때 황진기가 가야산의 백암사에서 동학혁명의 세력이 있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이밖에 상가리 동구말에 상가리귀부와 사암유숙의 묘가 있고 헌종대왕의 태실과 고종의 원찰인 보덕사등 많은 역사유적이 있어 주말 1박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역사유적을 답사하는 것을 물론 해미의 서해바다가 조망되며 낙조가 아름다운 가야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주말 가야산에서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만나보고 가야산의 가을 절정을 느낄 수 있다

가야산은 1973년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으며 상가리와 옥계리 마을내 역사유적으로 상가리귀부, 가야사지. 남연군묘. 남연군충정비, 흥령군의묘. 명빈박씨의묘. 헌종태실. 보덕사. 고려시대의미륵불인 상가리미륵불. 쉰질바위아래의 관음전과 강뎅이미륵불,보원사지, 마애삼존불 등 수많은 문화재가 국보 및 충청남도 지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상가리에는 간단히 차와 식사할 수 있는 카페와 토종닭 두부가 일품인 식당이 몇 곳 있으며 아담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펜션이 1개 있어 역사문화 유적답사와 함께 고즈넉한 탐방로 산책 등산을 겸할 수 있는 도시 여행자들에게 가야산이 품고 있는 망이망소와 동학의 역사를 듣고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며 길 위에서 소통과 시공을 넘어 길의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안성맞춤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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