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안내판 다시 생각하자
가야산 안내판 다시 생각하자
[시민기자 취재수첩] 안내판, 역사적 사실, 가치, 미적디자인등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 이기웅 시민기자
  • 승인 2013.11.11 0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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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지에 있는 안내판.
필자는 예산가야산의 가야사지 특히 남연군묘 상가리 백제미소의길과 미륵불주변을 자주 보러 간다.

대원군에 의해 1846년(헌종10년) 폐사되어 지금은 아무 것도 없이 전설과 같이 이야기만 전해지고 간간히 유물만 발견되는 곳으로 가야사의 운제와 금탑이 있던 그곳에서 바라보는 가야산과 상가리의 가을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최근 이곳은 발굴과 주변하천정비사업 여러 곳에 걷는 길 조성사업등 많은 변화가 있고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 찾는 이도 많다.

특히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답사와 풍수 관련하여 답사도 많이 오는 곳이다.

가야사지 주변은 최근 2차례 발굴하여 주변 환경은 상당히 깨끗하게 정비하는 것에 반해 생뚱맞고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안내판이 볼썽사납다.

혼란스런 안내판.
가야산 특히 상가리일원에 있는 안내판 일관성 있고 디자인을 고려해야 하며 세워진 안내판의 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하겠다.

문화재 안내판은 형식이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보는 사람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던져줄 것인 가하는 정확한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적 사실, 가치, 미적 특징 등만 간략히 구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용어들을 써가면서 문화재를 설명하는 것 보다 간단명료하게 그 문화재의 특성을 드러내어 줄 수 있는 방법이 안내판 제작에 투영되어야 할 것이다.

안내판의 디자인은 유적과 조화롭게 하여야 하고 시각적으로 안정된 디자인과 규격의 정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안내판의 내용에 반드시 작성되어야 할 사항은 규정될 필요가 있다. 덧붙여 잘 알아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하되 유적의 본 모습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 내포문화숲길에서 세운 가야사지 안내판 이곳은 가야사지가 아니다
가야사지는 백제시대의 가람으로 충남 기념물 150호이며 현재 2차 발굴중이다.안내판이 세워진 곳은 가야사지도 아니고 보이는 가야사 안내판은 가야사지와는 다른 개인사찰이다.

등산 안내판과 가야사지 안내판은 조잡하고 주위와 안 어울리며 너무 복잡하다.

가야 사지를(남연군묘) 답사에서 가야사지가 아닌 가야사 안내판과 혼동하여 엉뚱한 곳으로 가시는 답사객들이 있다.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안내판을 예산군의 담당자에 의견 개진을 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있었는데 불구하고 아직 변화가 없다. 안내판은 주위 환경과 어우러져야하고 보는 사람 편에서 전하고자 하는 정보는 알기 쉽고 좀 편해야 할 것이다

이참에 상가리에 명성황후에 의하여 재 건립된 관음전 망이망소이의 중방바위와 옥계리에 있는 유적중 윤봉구의 가야구곡의 옥병계와 명빈박씨 연령군 흥령군의 헌종태실등 조선왕실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마을 분들도 정확한 위치를 잘 모르고 안내판조차 없다.

주민 박양신씨는 “가야산 일원에서 벌어지는 사업비 일부라도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 사업에 쓰이면 좋겠다”는 주장을 한다.

▲ 남연군묘 안내판
내포숲길 백제의미소길에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과 전시와 같은 기획과 구간별 지명과 역사를 알 수 있는 표지판 사업이 절실하다.

“지자체 주변과 일부의 공무원 그리고 전문가를 자처하는 어설픈 꾼 그리고 토건마피아 이들이 덜 시급한 하천 정비와 데크로드등의 사업비 중 일부를 문화적인 분야에도 쓰일 수 있도록 조금만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녹색 황금산업이고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수대를 걸쳐 지역을 살리고 빛낼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이며 조상의 선물이다.

가야산의 등산로와 하천등 토목사업에 많은 사업비를 사용하는데 일부를 문화사업 즉, 탐방로에서의 공연과 전시회 세련된 디자인의 안내판 등에 사업비가 활용 돼야 할 것이다.

예산군에서는 지역에 있는 역사문화유적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세심하고 정확한 안내판을 세워 문화재 및 유적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다.

안내판을 세우는 일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문화재를 만든다는 백년대계의 정신으로 공익적으로 필요한 작업으로 생각한다. 이젠 진짜 뭔가 진보한 안내판이 나오기를 기대 한다.

문화사업의 측면에서 내포문화숲길 .가야사지와 상가리미륵불 백제의미소길등 가야구곡길 안내판의 세워진 곳과 세울곳을 파악하고 단체별로 일관성 없이 세워진 안내판의 디자인도 아쉬워 일괄적으로 점검하고 수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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