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해진 위암수술... 흉터 걱정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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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수술법
  • 오승종
  • 승인 2012.07.1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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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한 의료진이 복강경 시술을 통해 위암 수술을 하고 있다.

얼마 전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그램에서 위암을 발견한 김태원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평소 위내시경을 피해왔기에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그러기에 조기 암 진단이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나라 남녀 모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의 치료법은 계속 발전해왔다. 최근에 도입된 복강경 수술을 통해서도 좋은 예후를 얻고 있어 막연한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점차 가벼워지고 있다.

위암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부터 격심한 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 불량 등 위염과 같은 양성질환의 증상들을 보여 환자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다.

진행성 위암에서는 대개 입맛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며, 상복부 동통이나 불편감, 팽만감 같은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간혹 위암이 진행된 경우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흑색변을 보거나 토혈을 하고, 이로 인해 빈혈이 생겨 안색이 창백해지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위암으로 인해 위 천공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급성 복통이 나타나고, 또 병이 진행되어 간이나 기타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특히 복막으로 전이된 경우 복수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말기가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만이 위암을 진단하는 열쇠가 된다.

복강경 위암수술법
수술은 위암의 치료 방법 중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암덩어리를 완전히 절제하고 절제 후 적절한 재건 즉, 장 문합 수술로 식생활 및 영양 섭취에 가능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위암 수술의 목표가 된다.

현재까지 조기암에서는 복강경 수술이 이뤄지고 있고 진행성 위암에서는 임상연구 중에 있다. 최소침습수술이라 불리는 복강경 수술은 1985년 세계최초로 담낭절제술에서 시작된 이후 1990년대 국내에 들어와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는 수술법중의 하나이다.

특히 복강경 위암수술의 생존율은 암 수술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복강경 위암 수술은 배를 열지 않고 4~5개의 구멍을 낸 뒤 수술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며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로 큰 절개창이 필요한 개복수술보다 수술부위가 작고, 이로인한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이 낮다. 통증과 흉터도 작기 때문에 회복기간 또한 단축되고, 환자의 일상 복귀도 빠르며 미용적으로도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항암 화학요법 치료
수술과 함께 위암치료를 위해서는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항암 화학요법은 암 세포의 성장이나 증식을 멈추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말한다. 의사는 조직검사 결과에 따른 암의 종류, 림프절 및 타 장기로의 전이, 전반적인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기초로 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근래에는 한 가지 약물 또는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몇 가지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첫째는 이미 암이 전이를 일으켰거나 주변 장기에 침윤이 심해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두 번째는 수술을 한 후에 재발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세번째는 수술 전 항암치료로 암을 축소한 후에 절제수술을 하여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려는 경우가 해당한다.

방사선 위암 치료
방사선 치료는 고 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암 세포를 파괴하고 이들 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수술과 마찬가지로 국소요법으로서 방사선을 쪼인 영역에서만 효과를 나타낸다. 방사선 요법은 위암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치료방법은 아니지만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한 보조요법이나, 통증이나 폐색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위암치료와 예방
위암은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암 환자의 치료 성적은 흔히 5년 생존율로 표현한다. 위암 수술을 받고 재발하는 환자 중 80% 정도는 2년 이내에 재발하며, 15%정도는 5년 이내에 재발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치료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다면 일단 완치된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위암의 발생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수적이다. 흡연은 위암의 위험도를 2~3배 증가시키므로 절대적으로 금연하는 것이 좋으며 짜거나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등도 발암요인에 들어가므로 신선하고 덜 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위암의 조기발견을 이차적 예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복부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내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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