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만 명을 넘어선 대전 유성구의 인구가 2020년 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도안·학하·죽동·노은지구 등에 들어설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조성 등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유성구는 2018년까지 도안 3792세대, 학하 3497세대, 죽동 3261세대, 노은3·4지구 6722세대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총 2만 988세대, 7만 363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이를 토대로 2018년 인구를 38만 3692명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서남부지구와 세종시, 과학벨트 조성 등에 따른 자연증가분을 고려하면 2020년 40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성구의 지난달 말 현재 인구 수는 31만 3329명이다.
유성구 인구가 199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온 것도 40만 돌파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실제 1990년 8만 1641명에서 2000년 15만 7098명, 2010년에는 28만 1692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까지 61억 5000만원을 투입하는 유성온천 건강특화거리 조성을 비롯해 유성명물문화공원 4단계 사업 추진, 청소년수련관 조성 등 교육과 과학·온천을 테마로 한 도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허태정 청장은 “유성은 과학과 관광 등 2개의 특구와 온천, 교육 등 최고의 인적·물적 자원이 넘치는 도시”라며 “교육·복지·환경·교통 등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 만들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