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화 청양군수가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병가를 낸 이 군수는 22일 현재 대전의 한 대학병원 특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지난 8월 발견된 혈액암과 최근 경찰 수사로 인한 심적 고통 등으로 탈수 증세를 보여 병가를 내고 19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채 병원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병실에서 만난 이 군수는 안정을 되찾은 듯 혈색도 좋아보였다. 그 역시 "많이 좋아졌다. 병원에서도 퇴원해도 된다고 해서 오늘 퇴원수속을 밟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걸 협조하겠다. 지켜봐 달라. 이젠 두려울 게 없는 사람이다"며 경찰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군수는 외국인 체험마을 공사와 관련해 납품업자를 협박한 혐의로 지난 9월 2일 구속된 청양군청 소속 공무원으로부터 수천만 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은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데 이어 19일에는 그의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그에 대한 신병처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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