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위해선 행정형 리더 필요”
“충남 위해선 행정형 리더 필요”
[출마예상자에게 듣는다] 7.[충남도지사]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11.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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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은 대전·충청지역 유권자들의 알권리 확대를 위해 내년 6·4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서면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텐 퀘스천(10 Question)’이란 코너로 기획된 인터뷰는 개인별 맞춤형 열 가지 핵심질문을 통해 지역이슈와 현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과 비전, 다양한 발전전략을 들어본다.

1. 최근 충남지사 출마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도지사에 도전하려는 궁극적 이유와 출마 시점은.
우리 충남은 현재 내포신도시 조성과 세종시 건설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지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박근혜 새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충남도민과 직접적으로 소통·공감하면서 새로운 비전과 미래상을 실천해나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누구보다 충남도정과 도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자양분 삼아 충남발전의 든든한 새 일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가슴속에 담아왔다. 지역 여론과 당의 전략이 맞물린 종합적인 판단 등을 검토해 예비후보 등록시점 전까지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2.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다자구도에서는 안 지사가 앞서가지만, 일대일 대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우세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충남의 정서는 전통적으로 나라를 살리고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보수적 색채가 강한 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으로 앞서고 있지만,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 예상 후보들과 격차가 크지 않은 것은 도민들이 현 충남도정에 대해 큰 실책은 없으나 가시적 성과와 독창적인 청사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정의 내실화보다는 연설·토론·외부특강 등 일시적 행사에 치중하고 지나친 대권의식을 겨냥한 정치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한 평가도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러 후보들에 비해 본인이 가진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거론되는 후보들 모두 훌륭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물들이다. 굳이 본 의원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것은 25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한 많은 행정경험과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적인 감각과의 조화, 그리고 15년간 충남도청에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충남을 많이 알고 깊이 파악하고 있다는 ‘준비된 일꾼’ 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는 점이다. 도정을 시험 삼아 새롭게 배워서 이끌어 간다는 것은 한 발 늦은 생각이다. 행정과 정치를 알고 충남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 바로 그것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 일각에서 현역의원 출마 불가론이 제기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현역의원 출마 불가론은 지방선거 때마다 불거져 나왔고, 현역의원 출마 시 예측될 수 있는 여러 정황들을 고려해 볼 때 당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더불어 현역의원들의 입장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바람과 다르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난다는 점에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의 지방선거 출마여부 역시 최종적으로 아산시민과 충남도민들의 마음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역의원 출마의 가능·불가능 여부를 떠나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아산과 충남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5. 행정전문가로서 민선5기 도정운영을 평가하자면.
안희정 지사는 훌륭한 분이고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왔지만 자체 개발한 충남도만의 각종 기반시설과 문화융성 확충 사업 등 충남의 미래를 위해 펼쳐야 하는 독창적인 사업이 미흡하다.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농 혁신, 4대권 개발, 환황해권 거점 육성 역시 심대평 전 지사가 추진한 사업이며, 기타 도정 운영에 있어서도 충남 발전을 위한 독창적인 청사진과 프로젝트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그동안의 도정이 정치 위주였다면, 이제는 도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행정 위주’의 도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6. 안 지사는 최근 역간척사업, 지방행정체제개편, 금강보 철거 등을 이슈로 들고 나왔다. 필요성 및 실현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모두 신중히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례로 본 의원 역시 4대강 사업의 획일적․단기적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나, 완공 이후에는 사후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것은 이미 완성된 사업에 대해서는 소모적 논쟁을 자제하고 국민들에게 더 이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역간척사업이나 금강보 역시 철거에 따른 문제가 큰 만큼 현재는 유지관리의 발전적 방향을 논의해야 할 사항이며, 지방행정체제 개편 또한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성급히 추진할 문제는 아니다. 또한 이것이 도민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시급한 현안인지 단순히 이슈몰이를 위한 정치적 행보인지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7. 내포신도시 조기정착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청이전법’ 통과가 시급한 과제다. 이로 인해 충남도의 재정이 압박을 받으며 신도시 조성의 활력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충남도청 등 각 기관이 내포신도시에 이전하였지만 그에 따른 공무원과 가족들의 정주여건이 함께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복지 시설들의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이곳으로의 인구유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8. 충남은 산업, 인구 등 북고남저 현상이 뚜렷하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충남은 전체로 볼 때 천안, 아산, 당진과 같이 충남의 서북쪽에 자리잡은 도시들은 인구증가 및 산업단지 조성 등 발전속도가 빠른 반면, 그 외의 도시들은 발전속도가 더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내포신도시로 인한 발전기대가 높은 반면 주변의 공동화 우려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본 의원은 최근 ‘산업입지법’을 발의하였는데, 이 법은 노후산단 재생인센티브와 부진한 산단에 대한 업종 및 용도변경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충남의 중소도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금산, 논산, 계룡, 서천, 부여․공주 등의 특성화 개발은 다른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

9. 내포신도시 개발과 세종시·과학벨트 등 내외적으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
대전과 세종시, 내포신도시라는 삼각 축은 충청권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토대가 된다. 특히 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은 충남 주변지역 발전을 가속화시켜 남북 균형발전과 도민통합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발전의 근간이 되는 SOC사업을 강화하고 내포신도시의 정착과 발전, 과학비즈니스밸트 건설에 맞춰 단계적으로 주변지역 개발을 연계해 나간다면 환황해권과 동북아권에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10. 만약 지사가 되면 이것만은 꼭 바꿔야 하겠다거나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나.
무엇보다 우선해 동북아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그랜드 디자인을 만들겠다. ‘역사와 전통의 백제문화 재현과 건설’도 충남을 새롭게 일으키는 일 중의 하나다. 백제의 산실, 충남의 새로운 역사 재현과 건설로 국내외 최고의 문화․관광중심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충남은 영․호남과 비교할 때 도로․항만 등 SOC가 아직 많이 부실하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평택~아산~부여)와 당진~천안 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홍성~경기 화성) 등 교통인프라의 확충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더불어 UN산하기구, 세계무역센터 아시아지부 등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통해 충남 경제 활성화와 위상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도정의 모든 일이 말보다 실천, 외형보다 내실,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중시하는 진정성 있는 도민 봉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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