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내 그린파워발전소에서 독성가스가 누출돼 작업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양모(51)씨가 숨지고, 박모(62)씨 등 8명은 당진종합병원 등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사고는 양씨 등 3명이 배관 보강작업을 위해 용접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료들이 쓰러진 양씨를 구하려다 함께 화를 입었다. 누출된 가스는 매탄과 수소가 혼합된 유독가스로 추정이 되고 있으며 경찰은 공장 밖으로는 새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7일 오전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현대그린파워는 현대제철과 중부발전이 각각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으로, 현대제철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지난 5월에도 아르곤가스 누출로 5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인명사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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