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돼 등급별 커트라인과 표준점수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다. 오전 10시 찾은 대전 동대전고의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생각과는 다른 등급에 어떤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었다.
동대전고의 이 모양은 “정시를 준비하고 있어 성적표를 받을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며 “수시 합격 후 최저학력 기준을 맞춰야 하는 학생들과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제일 긴장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최 모양은 원점수 0.5점 차이로 등급이 떨어져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낙담한 표정을 드러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개정 교육과정의 반영으로 등급별 커트라인 및 표준점수를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등급별 분포는 적정하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과목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수학·영어에서는 국어 A형 128점, 국어 B형 127점, 수학 A형 137점, 수학 B형 132점, 영어 A형 129점, 영어 B형 129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생활과 윤리 65점, 윤리와 사상 66점, 한국사 64점, 한국 지리 65점, 세계 지리 65점, 동아시아사 64점, 세계사 66점, 법과 정치 65점, 경제 64점, 사회 문화 65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Ⅰ 67점, 화학Ⅰ 65점, 생명 과학Ⅰ 67점, 지구 과학Ⅰ 67점, 물리Ⅱ 63점, 화학Ⅱ 67점, 생명 과학Ⅱ 65점, 지구 과학Ⅱ 66점의 등급별 커트라인을 보였다.
동대전고 3학년 진학상담 교사는 “영어 B형이 예상보다 표준점수가 가장 많이 내려가 학생들의 혼란이 많다”며 “또 사회탐구영역도 생각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교가 내신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라 최저학력기준에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다. 최저를 맞추지 못한 학생들은 다시 정시를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구체적으로 진로지도상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