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눈꽃 핀 예산가야산
겨울산행... 눈꽃 핀 예산가야산
편안한 겨울등반과 역사문화유적을 찾아서
  • 이기웅 시민기자
  • 승인 2013.1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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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속의 가야산 옥양봉
예산 가야산은 해발 678m인 가야봉을 비롯해 석문봉, 옥양봉 등의 봉우리로 이뤄졌다. 조선시대에는 가섭산 근대에는 개산으로 불려지는 불교와 관련 있는 산으로 예전에는 180여개의 사찰이 밀집돼 있었다고 전해지니 부처의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제시대 겸익스님과 통일신라시대에 활동했던 광자대사와 진철 대사의 불적에서도 가야산과 가야갑사의 기록을 확인 할 수 있고 이후 고려시대 나옹선사가 가야산에서 활동했던 기록이 있는 불심이 가득한 산이다.

신라 때에 이곳을 서진(西鎭)으로 삼아 가야갑사(伽倻岬祠)에서 중사(中祀)를 지냈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시대까지 덕산현감이 봄가을로 제를 올렸던 곳이다.

가야산 상가리에는 발굴중인 가야사지를 비롯하여 180여개의 폐사지가 있고 충청지역에서는 특이하게 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남연군충정비.명빈박씨와 영조의 형인 연령군의 묘, 헌종태실을 답사할 수 있으며 상가리미륵불, 상가리귀부, 보덕사, 서산마애삼존불상등 역사문화유적과 망이망소이 동학.등 많은 이야깃거리를 보유하고 있어 산행길에서 유적을 함께 답사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최근에 백제의미소길과 가야구곡길, 내포문화숲길이 상가리에 조성돼 각 코스가 연결돼 있는 만큼 서산마애삼존불, 보원사지, 강뎅이미륵불 등을 산책하며 1박정도하면 걸어서 다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전국최고의 명당으로 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묘가 있다.
남연군묘는 구한 말 독일 오페르트 도굴사건으로 역사의 한 무대가 되었으며 왕가에서 사용한 상여인 ‘남은들 상여’ 조선왕가의 역사가 담겨진 ‘남연군충정비’등 문화유적 및 문화재가 있고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유학길에 오르던 중 해골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원효봉'이 있다.

▲ 가야산 백제의미소길 주변
가야산은 아직은 충청권에만 알려지고 수도권에 알려지지 않은 충남서부지역의 명산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이 있는 산으로 이야기가 풍부하고 정상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부드러운 산세로 정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등산객이 비교적 적은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자체의 홍보가 부족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며 서울에서 가깝지만 아직은 일반인들에 덜 알려진 탓이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점도 걸림돌이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장항선 기차를 이용해 삽교에서 내려 가야산까지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지역민들이 수도권에서 버스나 기차로 도착해 가야산까지 쉽게 갈 수 있는 시내버스 교통편이 더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 이는 이유이다.

가야산은 서해가 가까이 있어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가 뛰어나고 설경이 아름다운 산으로 백미는 석문봉의 문다레미로 불려지는 바위와 쉰질바위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로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모다.

석문봉은 마을에서 문다레미로 불려지며 가야산의 중앙에 있는 등반로인 옥양폭포를 지나는 등산로이고 마지막 가파른 등반길을 올라가는 석문봉 코스는 멀리 아산만과 가까이 서해바다를 조망 할 수 있어 명당으로 꼽히며 옥양봉의 쉰질바위 부근은 등산객이 가장 많다.

석문봉에서 갈림길로 좌우로 가야봉와 옥양봉으로 갈 수 있으며 능선 길을 버리고 백암사지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품이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1시간30분이면 옥양폭포 계곡을 만들어진 따라 등반이 가능하다.

산행길잡이

가야산 상가리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안길을 따라 300m에서 남연군묘 옆으로 2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왼쪽으로 석문봉과 옥양봉으로 등산할 수 있다.
남연군묘 안내판에서 오른쪽으로 포장도로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상가리 마을중심에 남연군충정비앞에 현지 등산안내도에 가야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2코스로 오르는 등산로를 표시해 놓았다.

교통

교통자동차편은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IC 해미 IC에서 덕산까지 10분 덕산에서 상가리는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중부권 대전에서는 예산IC나 고덕IC을 이용할 수 있다.
기차는 서울에서 장항선 삽교까지 운행한다.
1시간30분정도 걸리며 버스는 서울에서 예산 1시간30분정도 걸린다.
대중교통은 예산과 삽교에서 상가리까지 이용하기 불편하여 택시를 이용하여야 한다.
택시비는 예산에서 25,000원 삽교에서 15,000원

숙박과 음식

가야산에는 역사적으로 볼거리가 많아 1박정도의 등산과 답사할 수 있는 곳이다.
백제미소의길 옆의 펜션가야사의하루에서는 등산코스와 지역의 역사문화유적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고(010-6479-2204)과 다구레식당과 마을중앙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만들고 싶다는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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