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충남교육포럼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교육감으로 출마한다.
양 대표는 3일 충남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감 선거 후보로 출마예정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1973년 첫 교편을 잡은 후 지난 8월 교장으로 마지막 퇴임하기까지 40년 6개월간 오로지 학생교육과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교육행정에만 한 눈 팔지 않고 온 힘을 쏟아왔다”며 “그런데 오늘의 충남교육 현실은 어떠한가. 너무나 아픈 질책 속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더 떨어질 곳도 없을 만큼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양 대표는 이어 “또 다시 불행한 일로 물러나는 교육감이 있어서는 안된다. 떠날 때를 알고 박수 받으며 떠나는 교육감이 나와야한다”며 “충남교육감은 충남교육의 최고 책임자이자 마지막 보루다. 교육감이 강건하면 교육이 제 자리를 잡고 교육감이 흔들리면 교육도 흔들리게 마련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교육현장을 잘 아는 사람, 현장을 구석구석에서 실천해본 사람만이 진정한 교육을 할수 있다. 그런 교육감이 되고자 한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양 대표는 공약으로 ▲4년 임기 단임 ▲법정 공직선거 비용 50% 이내 축소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 ▲교사들의 학생지도 전념을 주장했다.
그는 4년 임기 단임에 대해 “당선된 날부터 재선, 3선 준비를 염두에 두다보니 비리는 독버섯처럼 자라고, 선거대비용으로 자기 사람 심기 및 편 가르기를 해 인사부정을 저지르고, 각종 편법 불법으로 자금 마련하느라 교육재정이 줄줄 샌다”며 “단임을 실현하면 부정부패 및 비리는 확실히 척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법정 공직선거 비용 50%이내 축소에 대해 “충남교육청에서 교육감 선거를 위해 쓰는 예산이 약 150억 원 정도가 된다”며 “후보자끼리 약속만 하면 선거로 인한 예산 낭비 방지, 절약한 예산은 학생교육비로 환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은 안정 속에 꾸준히 변화해 나가야하며 급격한 변화는 혼란을 야기한다”며 “보수 성향 후보의 난립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많은 이유가 그러하다. 내가 앞장서서 보수 후보 단일화에 나서겠다”며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 의견을 피력했다.
양 대표는 그러면서 “모든 교육적 행위는 학생을 중심에 둬야 한다. 행정가들의 편의주위에 학생이 희생되거나 수단이 돼선 안된다”며 “교사에게는 확실한 교권을 세워 주고 학생에게는 자율과 책임을 주되 교권에 도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는 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공주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결성초, 논산 중앙초에서 교장 생활을 한 후 충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당진교육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