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학 “더 강한 충남시대 열 것”
전용학 “더 강한 충남시대 열 것”
[출마예상자에게 듣는다] 8.[충남도지사] 전용학 전 국회의원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12.0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은 대전·충청지역 유권자들의 알권리 확대를 위해 내년 6·4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서면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텐 퀘스천(10 Question)’이란 코너로 기획된 인터뷰는 개인별 맞춤형 열 가지 핵심질문을 통해 지역이슈와 현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과 비전, 다양한 발전전략을 들어본다.

1. 내년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도지사에 도전하려는 궁극적 이유는 뭔가. 공식 출마선언 시점은?
‘더 강한 충남’ 시대를 열어 나가야겠다는 소명 때문이다. 충남은 수도권과 가장 가까이 인접해 있고 국제적으로도 동아시아 경제시대, 특히 글로벌 G2로 부상한 중국과 가장 가까이 인접한 지정학적 여건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대내외 환경변화가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국책사업 부진, 성장률 저하, 역내 불균형 심화 등에 직면해 있다. 이제 새로운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저는 국회, 정부투자기관 운영, 주요 당직, 언론 등 다양한 경험을 거친 만큼 중앙정부와 15개 시·군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성과 중심의 리더십’으로 210만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임기동안 도민 300만 명, 1인당 지역 총생산(GRDP) 전국 1위를 목표로 ‘더 강한 충남’ 시대를 열겠다. 공식 출마선언은 선거일을 6개월 앞둔 12월 4일 할 예정이다.

2.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러 후보들에 비해 본인이 가진 경쟁력이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방정부의 소임은 지역주민의 복리에 관한 업무를 처리하고 혁신해 나가는데 있다. 가장 큰 분야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며, 이는 지역 정치권과 연계하여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또 행정 개혁을 통해 21세기형 조장 행정, 서비스 행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 이런 시대적 요구를 수행하는데 가장 적합한 리더십과 역량을 제가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MBC·SBS를 거친 언론 경력과 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 부총장, 한국조폐공사 사장, 조지타운대학 객원 연구원을 지내면서 쌓은 업무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가 ‘더 강한 충남’시대를 열어가는 동력이 될 것이다.

3.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타 후보군들에 비해 저조하다. 원인은 뭐고 어떻게 극복해갈 생각인가.
아직 지방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지 않기 때문에 현재 원외 위치에 있는 저의 지지율이 낮은 결과로 나타나지 않나 생각하지만,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도지사 선거 경선 후보로 석패한 출마 경력과 그동안의 공직 경험 등을 도민들께서 확인하게 되면 극복되리라 기대한다. 지지율 상승을 위해 더 부지런히 지역을 순회하고 주민들을 만나 저의 준비 상황과 진정성을 느끼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4. 최근 당내 현역의원 출마제한, 이완구 의원 차출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뭐라고 생각하나.
아직 선거가 6개월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이 논의 되고 있으나 차차 정리될 것으로 본다. 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서나 도의원, 기초단체장, 시·군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국민들에게 제시했던 지방자치 개혁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하여 도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동안 각 정당은 공천권을 유권자에게 돌린다는 ‘공천개혁’을 언급해 왔다. 이를 실현하는 가시적 조치가 필요하다. 새누리당 당헌 당규에 따른 국민 참여경선 방식으로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되 2006년 지방선거 당시에 비해 선거인단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당심’과 ‘민심’을 일치시켜야 한다.

5. 그동안 안 지사는 3농 혁신과 환황해권 개발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민선5기 도정운영을 평가하자면.
무난하게 도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내세울만한 것은 없다는 언론의 평가를 보고 있다. 제가 행정 책임을 맡게 되면 그동안 충남도가 대표 브랜드로 내세웠던 ‘3농 혁신’을 구호가 아닌 맞춤형 정책으로, 투자성과가 손에 잡히는 정책으로 내실화하겠다. 투자유치, 규제개혁, 맞춤형 복지 등 필요한 분야에서 더욱 분발할 것이다.

6. 안 지사는 최근 역간척사업, 지방행정체제개편, 금강보 철거 등을 이슈로 들고 나왔다. 필요성 및 실현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도정 책임자는 시민단체 대표와는 달라야 한다. 인기영합형 정책을 구체적인 검토 없이 언급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질문에서 언급한 지방행정체계 개편은 꼭 필요한 사안이지만 국회 차원에서 매듭 될 사안이며, 역간척사업이나 금강보 철거 등에 대해서 저는 기본적으로 생각을 달리하며 예산확보와 효율성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한다.

7. 충남은 내포신도시 이전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내포신도시 조기정착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이 문제는 향후 충남 도정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행정기관의 이전을 계획대로 매듭지으면서 인구유입을 이뤄낼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 기업유치, 메디컬센터,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다양한 서비스 산업단지 조성 등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야 신도시 건설의 내실을 기할 수 있다고 본다. 중앙정부와 충남 타 시·군 그리고 재계 등 다양한 분야의 협조와 지원을 확보할 리더십이 필요하다.

8. 충남은 산업, 인구 등 북고남저 현상이 뚜렷하다. 이를 극복하고 균형개발과 도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균형발전은 시대적 과제이다. 천안, 아산, 당진, 서산으로 이어지는 북부 벨트의 산업 생산력을 극대화 하여 2020년 1인당 GRDP 전국 1위의 목표를 달성하는 동력으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 중남부지역에 대하여는 업그레이드 3농 혁신 정책과 함께 북부지역의 발전역량이 전파(spill over)되는 특화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서해안벨트는 산업과 어업, 관광산업의 3박자가 어우러진 맞춤형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할 것이다.

9. 내포신도시 개발과 세종시·과학벨트 건설 등 내외적으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
미래 신성장 동력은 신기술과 융·복합형 산업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비즈니스센터를 충남 북부지역에 유치하여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사업에서 창출된 기초기술을 산업화하고 다시 이를 의료, 생명산업, 교육분야와 융·복합체제로 신산업을 창출하는 기반을 다지겠다. 역내 대학과 연계한 인재양성과 첨단산업 중심의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의료, 관광산업복합단지를 본격적으로 개척하겠다.

10. 만약 지사가 되면 이것만은 꼭 바꿔야 하겠다거나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나.
중앙정부 복지정책의 틀 속에서 전수조사를 통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보편적 복지라는 거대 담론에 묻혀 고통 받는 일부 노년층과 소외계층을 전수 조사하여 충남도민이면 누구나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는 삶’이 가능하도록 복지전달체계를 개편할 생각이다. 또한 교육관련 부서를 신설하여 국민들의 복지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일반 자치와 교육자치로 분리되어 사실상 방관하다시피 했던 교육관련 복지수준을 본격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