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교폭력이 대폭 감소했으나 대표적인 가해 유형인 사이버 폭력·언어폭력·집단 따돌림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올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실시한 ‘2013 제2차 학교폭력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3만 1097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행동의 원인, 결과 등 22개 부분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 결과 피해학생 비율은 2.0%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9.5%에 달했다.
대표적 피해 유형별 응답 건수는 언어폭력(75,8%),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35.6%), 신체폭행(24.3%),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20.4%) 순이었다.
피해학생 비율은 1%로 역시 지난해 4.9%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표적 가해 유형별 응답 건수는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52.6%), 언어폭력(45.9%), 사이버․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20.9%), 신체폭행(16.3%) 순이었다.
반면 사이버폭력과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등 대표적인 피해 유형의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또래상담, 또래조정, 어울림프로그램, 어깨동무학교, 스마트 기기 사용제한 앱 보급 등 현장의 자율적인 맞춤형 예방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경찰청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예방과 근절 활동 등을 통해 학교폭력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