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임기 줄인 시티즌 사장
스스로 임기 줄인 시티즌 사장
신임 김세환 사장 “내년 1월부터 대대적 개편… 1년 뒤 시민들 평가 받겠다”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3.12.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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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전 시티즌 긴급 이사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세환 대전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황해동 기자] 김세환(38) 대전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대전 시티즌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시티즌은 4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안건으로 상정된 김 처장의 신임 사장 선임을 가결했다. 신임 김 사장은 사장으로 선임된 후 전종구 사장을 비롯한 전체 이사들이 올 8월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그는 “3일 저녁 7시쯤 구단주인 염홍철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젊은 패기로 시티즌의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달라는 당부를 했다”며 “능력이 부족하고 너무 어려운 자리여서 고사의 뜻을 보였으나 오늘 긴급 이사회가 소집돼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께서 이사들과 주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당부를 하신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임 김 사장은 “시티즌은 시민구단이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후 “1년 이상 이사를 맡으면서 운영 방식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연말까지 전체적인 진단과 점검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3년 임기를 스스로 1년으로 제한했다. 1년 뒤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성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에게는 “모든 행·재정적인 문제는 사장에게 맡기고 선수들은 내년 1부리그에 오르기 위해 운동에만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일단 대전 시티투어 등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민구단으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일부 ‘보은인사’, ‘스펙쌓기’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로 당당하게 평가받 겠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또 축구와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군대시절 2군수지원사령부 축구 대표였다. 사단 대회를 우승해 사단장 표창을 받고 15일짜리 휴가를 나오기도 했다”며 말문을 열고 “생활체육회 축구연합회와도 여러 고민을 함께하면서 시티즌을 이해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신임 김 사장을 선임한 이사회 결정은 이달 5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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