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철도 위한 불가피한 선택"
"국민철도 위한 불가피한 선택"
철도노조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반발하며 파업 돌입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3.12.09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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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철도노조가 결국 사측과 협상에 실패, 예정대로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파업은 국민의 철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열차가 멈춰 불편하더라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고자 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된 오전 9시 전국 131개 지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으며 오후 2시에는 서울, 부산. 대전, 전주, 영주역 등 전국 5개 지방본부별 총파업 출정식도 할 예정이다.

4년만의 파업...수서 발 KTX가 화근

노조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해왔으며 지켜지지 않을 경우 9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양측은 8일 오후부터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노조측의 모두발언 언론 공개를 거부하며 협상이 중단됐고, 이후 밤새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간극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전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9년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8일간 진행한 파업 이후 4년 만이다.

노조는 열차운행에 필요한 필수 유지인력 8500여명을 현장에 남겨 뒀다고 밝혔다. 사측도 파업에 따른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대체인력 6035명을 별도로 투입했다. 현재 모두 1만 4453명이 투입돼 있는 셈이다.

사측이 투입한 대체인력은 공사 내부직원 4749명과 군, 협력업체 등 외부 인력 1286명 등이다.

첫날 시민 큰 불편 없어

파업 첫날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되고 있다. 다만 새마을·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 화물열차는 64%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첫날 큰 불편은 없는 상황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지하철노조도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코레일의 대응이 주목된다.

정부·코레일, 노조 200명 고발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정부와 코레일은 이날 오전 파업에 참여한 노조 집행부 194명을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또 복귀명령을 지키지 않는 직원에게는 직위 해제 조처를 취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측의 강경대응이 노조의 파업 철회를 이끌어낼 가능성은 작아보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코레일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과 관련해 "법인이 코레일 계열사로 확정됐고 지분의 민간참여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며 "코레일 이사회 연기나 정부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노조의 활동범위도 아니고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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