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청소년이 다친다”
“역사왜곡, 청소년이 다친다”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교학사 교과서 채택 반대 1인 시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12.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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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전시교육감 출마를 준비 중인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은 18일 오전 11시부터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대전지역 학교들은 오는 27일까지 2014학년도 역사교과서를 선정해야 하며, 최종검정을 통과한 8종 중에는 교학사 수정 교과서도 포함됐다.

한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해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개인이든 국가든 발전할 수 없고, 국가의 정체성 또한 바르게 세울 수 없다”고 우려하고 “올바른 역사관은 합리성과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며, 사실이 바뀐 지식은 단순히 편향된 신념일 뿐 참지식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곡되고 편향된 교과서가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적 지식으로 잘못 전달되는 것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며 “청소년의 주체적인 역사인식을 저해하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왜곡된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국권침탈 등을 정당화하는 아베정권의 역사왜곡에 대해 어떻게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신호 교육감 역시 분명한 역사관을 가지고 잘못된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장은 특히 “소위 대학 총장까지 지낸 제가 이렇게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역사는 거울과 같아야 한다’는 진리를 굳게 믿기 때문” 이라고 강조하고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며 학교와 학부모들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했다.

한편, 역사왜곡교과서 저지 대전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정오부터 대전지역 33개 고등학교와 시교육청 앞에서 동시다발로 ‘친일독재미화 교학사 교과서 채택 반대’ 1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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