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식욕감퇴도 "간 때문이야~"
소화불량·식욕감퇴도 "간 때문이야~"
침묵의 장기 '간'
  • 남순우
  • 승인 2012.07.1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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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소중한 장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간을 소중히 다루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소중하다는 단순한 지식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은‘침묵의 장기라고’불릴 정도로 70∼80%가 파괴될 때까지 증상이 없다. 이로 인해 몸의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으면 이미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간기능을 점검해야 하며, 특히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정기적으로 간암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우리 몸에 가장 소중한 장기, 간에 대해 알아본다.

간의 역할
간은 사람이 섭취하는 여러 영양소를 다시 우리 몸이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뇌조직과 같은 경우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공복 시에도 지속적인 포도당의 공급이 필요하다. 이때 간이 그 저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해 포도당을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단백질을 흡수했을 경우, 소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간으로 들어오는데 이런 아미노산이 다시 새로운 단백질이나 호르몬 등의 합성에 이용된다.

특히, 알부민이나 일부 혈액응고인자들은 간에서만 생성되게 돼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알부민 합성이 저하됨에 따라 복수나 부종이 생기고, 혈액 응고인자가 부족하여 출혈성 경향이 생기게 된다. 또한 간은 담즙의 주된 성분인 담즙산을 생성하는데 이것은 지방이나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간에는 해독작용이 있어 우리 몸으로 들어온 각종 약물과 해로운 물질들을 대사시켜 소변이나 담즙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주고 일부 약물의 경우 이런 해독과정을 거치면서 인체에 도움이 되는 약리작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만성 간질환의 주범은 간염 바이러스와 술
간에 이상이 있으면 피로감, 소화불량, 식욕감퇴, 구역 등의 증상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간 기능이 많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간암 발병 요인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B형 그리고 C형 간염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간경화와 간암은 60∼70 대에 많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에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의 빈도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방간은 섭취하는 칼로리는 늘어나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부족하여 잉여의 칼로리가 지방의 형태로 간에 축적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간의 원인은 알코올, 비만, 당뇨병, 약제 등이 될 수 있다.

건강한 간 지켜내는 방법
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끊거나 절제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과음이 이어져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고 나면 술을 끊어도 병의 진행을 막기 어렵다. 특히 알콜성 간염의 경우 급격한 간기능 악화를 동반하여 치명적인 경우도 있다. 특히, 간 질환자가 술을 끊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간경변증의 발생이 적어지며, 간경변증에 의한 합병증도 줄어든다. 또한 간암 발생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약물복용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별 생각 없이 복용하는 간단한 진통제도 장기 복용을 하거나 양이 지나치면 해독을 책임지고 있는 간이 견뎌내지 못하고 독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과식은 지방간을 초래할 수 있어 야채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간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므로 과로를 하는 것은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과 운동은 간을 건강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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