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Wee상담사 해고 ‘시끌’
세종 Wee상담사 해고 ‘시끌’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3.12.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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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비정규직노조원들이 23일 세종시교육청앞에서Wee클래스 전문상담사 전원계약해지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노숙투쟁도 병행할 예정이다.

“위기 학생 지원체계 ‘한축’ 이래도 되나”
학교비정규직노조, 재계약 위한 노숙농성

세종시 관내 초중고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12명의 전문 상담사들이 세종교육청으로부터 무더기 해고(계약해지)통보를 받아, 관련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세종지부(지부장 우의정‧이하 학비노조)는 23일 오전 교육청앞에서 계약해지의 부당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상담사들이 Wee클래스에서 학교 부적응과 학교폭력 등 위기 상황에 노출돼 있는 학생들을 위해 체계적인 예방‧지원활동을 펼쳐왔는데 ‘전원 계약해지’를 당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교육부에서도 상시‧지속적 업무 담당자의 경우 1년 이상 근무자는 무기계약자로 전환토록 유동하는 상황에서 (세종교육청이)오히려 이 같은 처사(이달 31일자로 계약해지)를 벌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 통보하는 시점도 문제로 대두됐다. 학비노조에 따르면, 근로계약서상에는 계약만료시점 30일 전에 재계약 여부를 알리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달 18일에 학교에 계약만료 공문을 보냈다는 것.

이 같은 반발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Wee클래스에 배치되어 있는 상담사 중 상담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으므로 자격기준을 강화하라’는 요구를 해옴에 따라 (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계약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해지통보를 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그는 “상담사 채용도 각 학교장의 권한이지 교육청 소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향후 상담사 인력수급과 관련, 내년 2월부터 새로운 기준에 맞춰 신규상담사를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내년 신규채용시 기존 전문상담사들의 학교상담 경력을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비노조는 지난 20일 오후, 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23일부터는 교육청앞에서 노숙투쟁을 시작하는 등 항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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