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교육감 공식 출마 선언”
“다음달 교육감 공식 출마 선언”
[출마예상자에게 듣는다]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12.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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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은 대전·충청지역 유권자들의 알권리 확대를 위해 내년 6·4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서면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텐 퀘스천(10 Question)’이란 코너로 기획된 인터뷰는 개인별 맞춤형 열 가지 핵심질문을 통해 지역이슈와 현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과 비전, 다양한 발전전략을 들어본다.

 

1. 내년 대전시교육감에 도전하려는 궁극적 이유는 뭔가. 공식 출마선언 시점은?
우리 학생들은 국경 없는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계는 경쟁력을 갖춘 사람을 요구하며 경쟁력은 창의적 능력에서 나온다. 교육의 본질은 잘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무수한 체험과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잘 살기 위한 준비로 멀리보고 키워야한다.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실효성 있는 교육 정책을 실현하여 우리 대전의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여 성공과 행복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1월 중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2.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러 후보들에 비해 본인이 가진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2살에 대전화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초·중·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그 후 여러 대학의 강사와 한밭대학교 교수를 거쳐 8년간 총장을 하면서 교육행정과 경영에 대하여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 외국 교육의 실태도 많이 보고 세계의 과학연구단지, 문화예술현장, 미래 우리 학생들이 근무해야하는 국내 외 산업체 등 다양한 직업현장을 많이 다녀봤다. 예산과 사업을 가져오기 위해서 정부와 국회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교육과 경영의 경험이 새로운 대전 교육을 실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3. 현재 대전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
대전교육을 떠나 우리나라 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교육이 세상의 변화를 따라 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1990년대 까지만 해도 교과위주의 지식교육으로 잘 적응할 수 있었는데 현재의 세상은 급속한 변화로 예측을 불허하고 물질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재하고 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세계에서 성공적인 삶을 꾸려가도록 인성과 지성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대덕 연구개발 특구가 위치한 과학기술도시로 과학기술과 인문, 문화예술 융합의 최적의 도시이다. 이러한 대전의 장점을 초·중·고 교육에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실효성 있는 교육정책 실현으로 우리 학생들의 세계 속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대덕특구 인프라 활용 학교교육 창의성 확대 
미래를 준비하는 행복한 교육 분위기 조성
교사들 업무 경감… 합리적 승진제도 정착도”

4. 대전교육을 이끌 새로운 철학이나 소신이 있나. 특히 주안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교육의 본질은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이를 위하여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삶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연속과정이다. 창의성이 있어야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 갈 수 있다. 우리 학생들이 학습과 독서, 체험과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잘 살기 위한 준비로 멀리보고 키워야 한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 어떤 환경에서도 당당하게 꿋꿋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사람은 창의적인 인재로 그에 걸맞게 교육 내용과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5.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를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든 교육이든 없어져야 할 게 갈등을 가져오는 ‘편가르기식의 구분’ 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와 보수도 그렇다. 세상이 발전해 가고 있다. 단순히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것은 효율성의 저하를 가져온다. 특히 교육에 진보가 어디 있고 보수가 어디 있나? 그런 용어부터 없애야 한다. 10~15년 후의 세상은 예측하기 어렵다. 아이들에게 그런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정책을 세우고 실현하여 정말 좋은 교육의 성과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6.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사들의 사기를 높일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교사의 업무를 경감시켜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학교의 전시성 행사를 줄이고 불필요한 회의, 결재 절차의 간소화 등 교사업무경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사에게는 수업에 전념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학생이나 학부모와 사회로부터 교사가 존경 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승진 제도의 합리화로 공정한 승진이 보장되어야 한다.

7. 대전은 학업 중도포기 학생들이 연간 2500명이 넘는다.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대안이 있나.
대안학교는 두 가지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중도 탈락 학생들을 위한 대안 학교가 필요하고 다른 관점으로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필요하다. 대안학교설립을 반대하는 주민에게 그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청회, 설득과정을 거쳐 대안 학교를 설립해야 한다. 대안학교의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이므로 정부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국유지 활용 등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 부지를 확보하고 대안학교를 설립하여 질 높은 대안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8. 특수목적고 확대로 일반계고 침체가 심각하다. 동서교육격차를 포함해 이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대안이 있다면.
교육의 기회 균등 차원에서 동서교육격차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대전시 교육 격차해소와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조례를 검토하여 실효성 있도록 수정 보완하여 의지를 가지고 실행해야 한다. 교육시설과 교육의 질을 분석해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보완해서 격차를 없애나갈 것이다. 특수목적고와 일반계고에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더불어 일반계고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대학의 다양한 입학 전형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운영으로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9.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입시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우리나라 교육이 지향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교육은 지성과 인성이 조화된 학습으로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창의적 능력을 기르는 일이다. 또한 이를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고,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사회를 발전시켜 가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은 인성교육은 소홀히 하고 단편적인 지식위주의 교육에 편중되어 있다. 이제 초등교육에서부터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나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획일화된 주입식교육을 지양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창의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세계화시대에 앞서가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을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성공적인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세계 경쟁력을 갖도록 혁신적으로 창의성 교육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10. 만약 교육감 되면 이것만은 꼭 바꿔야 하겠다거나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나.
아직 많은 것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다.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시대 즉 세계화시대에 적응하며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과학연구단지, 창업흥미 프로그램, 예술 문화탐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저마다 지닌 재능을 최대한 개발토록 해야 한다. 일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진로지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예를 들면 자유학기제의 효율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진로 인식, 진로 탐색, 진로 설계 등의 정규 교육과정을 두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해야한다. 이를 통하여 우리학생들이 미래에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하고 이렇게 해야 우리나라도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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