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두 기자] 행복도시를 건설하면서 발굴된 문화유적들을 사진으로 엮은 도록(圖錄)이 발간된다.
행복청(청장 이충재)은 올해 문화재 발굴조사 성과를 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문화유적발굴 2013’ 도록을 31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도록은 전면컬러(230여 쪽)로 구성, 구석기~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석기, 토기 등 다수의 출토유물과 주거지, 분묘 등 다양한 유구의 모습이 수록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세종리 일대 장남평야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인 ▲복합석기(홈날+밀개) ▲찍개 ▲주먹대패 등이 확인됐으며, 나성동 일대에서는 삼국시대 구획저택 등 독특하고 다양한 주거형태가 발견됐다.
또, 금강 남쪽의 괴화산 정상부에서 고려시대에 축조된 원형의 석축이 확인됐고, 행복도시~청원IC 연결도로 구간에서는 백제시대 석실분이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금남면 신촌리 일원에서 발굴된 원삼국~백제시대 주거지 등은 당시 이 지역에서 대규모 취락이 형성됐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지영은 문화도시기획팀장은 “이번에 발간된 도록은 행복도시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 환경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과정에서 발견되는 유적들을 도록(圖錄) 등으로 기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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