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그동안 백지화 위기에 처해있던 대전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동구)은 29일 “홍도육교 지하화 건설을 위해 정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로변 정비사업비를 통해 2014년도(200억 원), 2015년도(159억 원)으로 2년에 걸쳐 359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획재정부도 이 의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홍도육교 지하화 건설 등을 위해 올린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정비구간 총사업비 변경 요청안에 대해 경부선 등 철도가 지나가는 직하부 170m 구간에 대해 국비를 투입키로 결정하고, 30일 총사업비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정부의 홍도육교 지하화 건설 사업비 국고 지원은 이 의원이 지난해 19대 국회 등원 이후 1년 7개월 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상대로 끊임없이 사업의 당위성과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얻어낸 성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도육교 지하화 건설이 완공될 경우 교통체증이 심각한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 주도로로서의 기능 활성화는 물론 삼성동과 성남동, 홍도동 일대 발전 등 대전 원도심 개발에도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장우 의원은 “19대 국회에 등원하면서 동구 주민, 대전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무조건, 반드시 해결한다는 원칙아래 노력한 끝에 빛을 보게 돼 기쁘다”며 “10여 년 이상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대전에 없다보니 대전 원도심 지역 개발이 소외됐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 원도심 발전에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가 이번에 홍도육교 지하화 건설 국비 일부 부담을 수용키로 한 데는 지난해부터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끊임없이 추진상황과 진행여부를 점검하고 지원을 해 온 강창희 국회의장 후방지원도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