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교장은 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42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성과들을 바탕으로 대전교육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각오로 교육감에 출마할 뜻을 세웠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2월 28일 정년퇴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부동표가 많고 대전 유권자들의 의식도 높은 만큼 인물중심의 선거가 치러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이미 검증됐듯이 여성으로서의 섬세한 리더십과 유연한 사고, 내면의 역량을 모아 대전교육을 변화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과 1300여 명의 학생들을 이끌며 행정력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을 쌓았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융합해 창조적 에너지로 이끄는 기획력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교장은 이어 “대전은 살기 좋은 도시 1위지만 그 이면에 학교폭력 1위, 언어폭력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실력위주 풍토에서 비롯된 인성교육 부족 때문으로 학교에서부터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인성과 감성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별 숲 가꾸기와 테마별 체험학습의 장을 만들어 자연 속에서 자신과 가족, 이웃과 국가, 생명과 우주 사랑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학생 한명 한명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대안교실을 만들어 창의성을 키우고 학교부적응이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덧붙여 학교운영이 효율성을 위해 교사 개인의 전문성과 장점을 살린 직무배정과 교육청 교수학습지원관련 부서 확대, 적극적인 학부모 참여 방안 등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환경에서 지혜롭고 건강한 사람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인성이 바로설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고 교사들의 의식을 개선해 학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공주교대를 졸업했으며, 충남대 교육학 석사, 침례신학대 신학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원 기독교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한국 여교장협의회 이사와 대전 여교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국제존타 대전3클럽 회장과 전국 사랑의 일기 심사위원장, 굿네이버스 운영이사, 월드비전 운영이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엔 42년 교육인생에 대한 솔직한 고백의 글을 담아 ‘미안합니다’란 세 번째 시집을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