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패키지 개발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산·학협력을 통해 ERP에 날개를 달았다.
두 기관은 지난 4일 ERP교육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갖기로 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자사가 개발해 보급 중인 시가 1억 5000만 원 상당의 케이시스템(Ksystem)을 한남대에 무상기증하며, 현직컨설턴트로 하여금 패키지 실습을 지원키로 했다.
한남대는 (주)영림원소프트랩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ERP과 관련해 경영정보학과 교수들이 무상으로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은 기업 활동을 위해 쓰이고 있는 기업내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통합정보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에서 ERP교육과 관련, 몇몇 대학에서 이론교육과 특정 제품을 이용해 실습을 병행했지만, 개발회사에서 컨설턴트를 지원하는 형태의 협력관계까지는 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한남대의 경우는 양 기관간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Ksystem을 이용해 공부한 학생들의 취업까지도 연계하는 명실상부한 산·학협력 모델을 보여 주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1년간 ㈜영림원소프트랩의 협조하에 협력모델을 시범 운영해 패키지를 이용한 전사적자원관리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이해, 컨설턴트를 활용한 현장감 있는 교육과 학생들의 취업까지 연계한 일련의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었다는 판단하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송희석 교수(한남대 경영정보학과장)는 “이러한 입체적 교육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이 ERP에 대한 이해도가 대폭 향상 됐고, 기업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상세한 파악이 가능했으며, 본인들의 진로 탐색에 좀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의 실습을 지도한 ㈜영림원소프트랩의 정성순 실장은 “처음에는 학생들이 기업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미흡해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습 전에 담당교수로부터 프로세스에 대한 강의를 이수함으로써 놀랄 정도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났고,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 또한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사적 자원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추적 대학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인력을 교육하고 배출하는데 선도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