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읽는 아침] 새해 인사 / 김현승 作
[詩 읽는 아침] 새해 인사 / 김현승 作
  • 김영수
  • 승인 2014.01.1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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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 김현승 作

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 굴러라.

건너뛰듯
건너뛰듯
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

새 옷 입고
아니, 헌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 굴러라 발 굴러라.
춤 추어라 춤 추어라.

 

“안녕하십니까?”가 새해 벽두를 온통 휘잡고 있고,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는 ‘변호인’ 영화가 천만 명 입장객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이 모두 우리 사회가 껴안고 풀어야 할 숙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다 할 정답이 없는 숙제가 많은데, 누구 하나 문제를 풀기는커녕 ‘패권주의’에 젖어 국민의 눈높이보다 이번 선거에서 공천이 앞서고, 소속 정당이 앞서는 기형적인 눈높이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덩달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불어 살기 보다는 우선 기득권을 내세워 한 치의 자리도 내놓지 않으려는 노사관계는 누굴 손들어 줄 수 없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안보”띠만 두르면 뭐든 못 할게 없다는 공안정국이 조성되는 것 같고, 툭하면 “종북” 몰이가 자기검열을 강요하게 합니다.

새해, 청마(靑馬)는 자유롭게 달려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나온다는 것을 국민 스스로도, 권력자들도 알아야 합니다. 껍데기는 가고 진정한 복지국가가 다가오기를 기원합니다. 김영수<13-14 국제로타리 3680지구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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