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정경자 전 유성구 부구청장이 20일 시집 ‘갑천에 살어리랏다’ 출판 기념회를 갖고 유성구청장 출마 신호탄을 쐈다.
이날 오후 5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장우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 박성효 대덕구 국회의원, 이재선·권선택 전 국회의원, 육동일 충남대 교수, 김동건 대전시 교육의원,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정한일 새누리당 대전시당 대변인 등 정치·교육계 인사들이 총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발간사에 나선 정 전 부구청장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하며 유성구민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그는 “이 책이 남녀 모두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 마음의 양식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운을 떼고 “이 책이 나온 것을 가장 기뻐해 주실 제 어머니의 영전에 시집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모두 유성에서 보내고 38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것도 유성이었다. 앞으로 어머니를 사랑했듯이, 아니 그보다 더 큰 사랑을 유성구민에게 드리고 싶으니 지켜봐주고 함께해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이장우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정 전 부구청장이 유성구 부구청장을 할 때 동구청장을 맡고 있었는데, 골목을 가다 쓰레기가 보이거나 제초가 잘 안된 모습을 보면 마치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여겼다”며 “이처럼 유성을 사랑하는 정 전 부구청장의 마음이 시집 곳곳에 담겨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마음을 바탕으로 세상으로 나가는 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정 시인을 응원한다”며 축원했다.
박성효 의원은 “정 전 부구청장과는 항상 동료로 지내왔다. 여성 공무원 중 훌륭한 분도 많지만 정 전 부구청장은 부구청장으로 나간 첫 여성 공무원” 이라며 “보통 출판 기념회를 하면 두꺼운 책으로 하는데 조그마한 시집으로 출판 기념회를 갖는 모습이 정 전 부구청장이 늘 갖고 있는 소박하고 진실된 모습과 닮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시집에 실린 사진도 본인이 직접 유성에 애정을 갖고 찍은 사진들” 이라며 “정겨운 사람이라 정경자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다”고 정 전 부구청장을 칭찬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 지지자들도 다수 자리했다. 김온순 대전시 여성새마을 회장과 한효숙 바르게 살기 여성회장, 염홍철 대전시장의 부인인 이종숙 대전여고 총동창회장, 오영자 전 대전시 복지국장, 이문옥 대전시 가정복지국장, 대전여고 인사인 송인숙씨 등 정 전 부구청장을 응원하는 다수의 여성 공무원 및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정 전 부구청장은 지난 2010년 유성구 부구청장을 끝으로 38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해 현재 새누리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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