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이장우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박성효 의원·이재선 전 의원·육동일 충남대 교수·권선택 전 의원 등 대전시장 출마예정자, 대전교육감 출마를 준비 중인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과 김동건 대전시의원, 홍성표 대덕대 총장과 전현직 교수, 지지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송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인생의 처음 30년은 양육과 교육을 받는 시기이고, 이후 30년은 사회에서 일하고 성취하는 시간이며, 나머지 30년은 헌신하고 봉사하는 시기”라고 설명한 뒤 “지금 나는 얻기보다 내놓는 시기이고,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며 대전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꿈이 없는 사람은 미래가 없고 꿈이 있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향해 봉사하고 일할 수 있다”며 “저는 도시건축전문가, 교수, 지역발전위원, 대학구조개혁위원장 등으로 변화와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꿈꾸는 마지막 사회는 요즘 같은 혼란한 사회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똑같이 존중받는 대동세상” 이라며 “저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고,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특히 그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믿고 어울리는 새로운 나라, 사람에 투자하고 기르는 사회, 행복한 대전이 2014년 송용호가 나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모습” 이라며 시장에 출마하고자 하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박성효 의원도 “송 전 총장은 강한 추진력과 열의를 가진 대선배” 라고 소개하고 “이제 학교가 아닌 현장에서 꿈을 펼치겠다는 뜻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선 만큼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여러분들이 송 전 총장이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장우 의원은 “그동안 뵈어 온 송 전 총장은 참 따뜻하고 후배들 아끼는 분이셨다”며 “앞으로 가슴에 품은 꿈과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큰 뜻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안철수 신당 측에서 송 전 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다는 소문과 함께 송 전 총장의 결심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돌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안철수 측 실행위원들도 몇몇 참석해 이러한 가능성에 무게들 더했다.
다만 그는 안철수 신당으로 가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확답을 피한 채 “교직에 있었고 대학 총장을 했기 때문에 보수성향이 틀림이 없고 근본적으로 새누리당을 생각하고 있다” 면서도 “아직 입당을 안 해 길이 열려있는 만큼 새로운 세상, 행복한 대전, 새로운 대전이 되는 데 좋은 정당과 시기를 선택할 것”는 모호한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