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식사·운동 ‘장수의 첫걸음’
규칙적인 식사·운동 ‘장수의 첫걸음’
건강한 습관을 갖자
  • 유병연
  • 승인 2012.07.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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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이 사는 5대 시군구는 제주시(58명), 경기 고양시(38명), 전북 전주시(37명), 경기 용인시(29명), 경기 의정부시(23명)였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북 장수군이 36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들의 장수의 비결은 식생활 습관에 있었다.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꼽은 장수의 비결(복수응답)은 절제된 식생활, 낙천적인 성격, 규칙적인 생활, 유전적인 요인, 원만한 가족생활 등의 순이었다. 소식(小食)으로 건강관리를 한다는 답변(복수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규칙적인 생활, 운동과 산책, 보약과 영양제 복용, 담배와 술 절제, 목욕과 사우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좋아하는 식품류는 채소류, 육류, 어패류 순이라고 답했고 싫어하는 음식은 밀가루로 만든 음식, 육류, 견과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에 보도된 충남 당진 당산초등학교의 변화는 체험중심 교육, 맞춤형 방과후 학교, 교실 첨단화, 특기적성 교육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찾아오는 학교’로 탈바꿈했다. 교실 밖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지만 교실 안은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대당 1700만 원 안팎인 전자칠판이 교실마다 있고 3학년 이상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태블릿 PC를 가지고 공부한다. 1인 1악기 인증제로 모두가 ‘꼬마 악사’일 뿐만 아니라 2009년 40여 명으로 창단한 윈드오케스트라 ‘어울림’은 당진시의 명물이 됐다. 단원들은 농어촌에서 접하기 어려운 악기를 배워 연주한다.

어울림은 당진시의 각종 교육 행사는 물론이고 요양원 연주 봉사까지 한다. 그리기와 클레이아트 등 미술 강좌는 물론이고 컴퓨터, 요리실습, 수학, 논술, 생명과학 강좌 등 체계적인 방과후 학습 활동을 펼쳐 2010년 최우수 방과후 학교로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매월 두 번 열리는 ‘오감 체험의 날’은 주변 산 등반 등 자연탐사와 고구마 캐기 등 계절 체험학습을 하는 시간이다. 학교의 장점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전학을 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다.

앞에서 예를 든 장수 노인과 초등학생 교육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건강을 위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항 목표점을 너무나 명약관화하게 알 수 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인 사람에게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이 동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30.8%(남자 36.3%, 여자 24.8%)로, 남성은 30-40대(30대 42.3%, 40대 41.2%)에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60대 43.3%, 70대 34.4%)에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사실은 에너지섭취량은 높고 신체활동은 낮은 생활습관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40대 남성의 경우 에너지섭취량은 영양섭취기준에 비해 높고(112.2%, 105.6%)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23.6%, 23.0%)이 낮았으며, 60-70대 여성의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18.9%, 13.3%)도 낮았다. 더불어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필수적인 금연, 절주, 신체활동, 균형 잡힌 영양섭취는 최근 3년간(‘08~’10년)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소위 성인병이라는 생활습관병은 평소의 생활습관이 쌓여서 나타나는 것이다. 장수하시는 어르신들의 습관은 결국 절제된 식생활, 규칙적이 생활이다. 따라서 패스트푸드를 포함한 영양소가 불균형적이고 과열량인 식사, 끼를 거르고 폭식을 하는 불규칙적인 식사 등은 다 평소의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다. 그 습관은 결국 어릴 때부터 집안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요즈음 학교폭력, 왕따 등의 사회문제로 시끄럽다. 앞서 보여준 초등학교 예처럼 육체적인 건강 못지 않게 정신적인 건강이 아주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 부모들의 바람이지만 모두 다 그럴 수는 없다. 또한 개인마다 잘하는 또는 관심이 있는 분야는 다 다르다.

그런데 현재의 상황은 오로지 공부에만 내몰리는 현상으로 개성을 발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학교체육이나 예능 시간이 축소되는 쪽으로 나타나 현재의 문제들이 나타나지 않는가 생각한다.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미래의 어른인 현재의 어린아이들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키워야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병으로부터 해방을 시킬 수 있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소의 생활이 좋은 습관으로 길들여지도록 현재의 성인인 우리가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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