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몇 년 안에 고비올 수도 있다”
“골프존 몇 년 안에 고비올 수도 있다”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4.01.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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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500여개에 불과했던 골프존 매장은 현재 5300여개로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매장 경영은 악화일로를 걷고있다. 사진은 서울 역삼동 인근 골프존 매장.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 골프존이 본격적으로 흥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다. 이때 100만불 수출탑을 올린 뒤 이듬해 바로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특히 2009년에만 ‘매출 천억 벤처기업 수익성부문 최고기업상(지식경제부)’, ‘우수상표권 공모전 특별상(대전광역시장상)’, ‘벤처기업대상 석탑산업훈장’, ‘대한민국 광고대상 인쇄부문 우수상’, ‘AT&T KOREA 국가명품브랜드 선정’, ‘2009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금상(지식경제부)’, ‘제5회 스포츠산업대상 대상(대통령표창)’, ‘제3회 기술사업화 대상(지식경제부)’ 수상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골프존의 문제도 이대부터 시작된다. 그렇다고 후발주자나 경쟁업체와의 싸움도 아니다. 바로 파트너인 골프존 매장 점주들과의 마찰이 시작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5월 골프존을 ‘창조경제의 아이콘’으로 추켜세웠지만, 매장 점주들은 뒤로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갑(甲질)의 전형’이라고 비판받던 기업을 온 나라 사람들보고 본받으라며 칭찬한 것이다.

골프존이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 사이 매장들은 하나 둘 죽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골프존의 성장이 조만간 멈추고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지난 2008년 1500개에 불과했던 골프존 스크린골프장은 현재 5300여개로 급증했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고, 점주들의 5년 생존율이 13%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업그레이드 비용 부담에 매장들이 버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2012년 초 비전을 내놓은 골프존이 이미 신제품을 완료했지만 점주들의 눈치를 보느라 출시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매장의 60% 가량은 옛날 모델인 리얼을 사용하고 있고 40%만이 비전 전용이거나 혼합형태”라며 “리얼 매장의 경우 업그레이드 비용 부담 때문에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짧으면 1년이나 길어야 2년 안에 30% 가량의 매장이 사라진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스크린골프 인구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는데 과연 골프존이 언제까지 매장 점주들 살을 파먹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알바트로스나 엑스골프 등 현재 3-4권 안에 있는 동종업계의 재도약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것. 현재 골프존 비전의 구입가는 한 세트당 6000만원이지만, 다른 회사 제품은 비슷한 성능에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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