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환경부가 철새들의 이동 경로가 충남 아산 삽교천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3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서천 금강하구둑에서 가창오리 폐사체 3마리가 발견된 뒤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2마리가 추가로 발견, 총 5마리의 폐사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I검사를 의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용호 국립축산물검역원 검역본부장은 "앞서 발견된 3마리를 부검한 결과 전형적인 고병원성인 AI H5N8형 발견 징후가 보였다"며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부검소견에서 80% 정도가 고병원성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철새 도래지인 천안 풍세면, 병천면, 아산 곡교촌, 서산 간헐 분암호, 예산 삽교, 서천 금강하구둑 등 6곳이 추정되는 가운데 도는 철새 이동지인 아산 삽교천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고병원성 AI 유입방지를 위해 아산 삽교천 근처의 방역활동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가창오리 폐사체가 발견된 서천군 화양면 발생지 이내 닭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화양면사무소와 신상리 갈대밭 주변 2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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