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무력한 지도자 감당할 도시 아니다”
보육‧의료‧문화 갖춘 ‘여성이 살고싶은 곳으로’
권역별 특화전략 구체화...도농발전 모델 실현
[세종=굿모닝충청 신상두기자] 새누리당내 유력 시장후보 가운데 한명인 최민호 전 행복청장이 27일 시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현 시정상황을 비판한 뒤, 균형발전이 이뤄진 명품도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같은 당 소속인 현 시장과의 공천 경쟁을 의식한 듯, 유시장의 한계성을 부각시키는 발언을 쏟아냈다.
최 전청장은 “그간 세종시(유한식 현시장)는 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무지갯빛 주장을 해 왔지만, 출범 2년이 되는 현 시점에서 보면 당초의 기대는 사라지고 회색빛 한탄 속에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무능하거나 무력한 지도자가 감당할 수 있는 도시가 더 이상 아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 수준높은 비전을 제시하고 사업프로젝트를 발굴해 중앙부처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내가)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번 선거에서 세종시를 ‘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로 했다.
즉, 명문학교 육성과 보육시설 확충, 병원 등 의료시설, 문화예술시설에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전국 최고의 교육문화복지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수도권 주민이 앞 다퉈 세종시에 이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수 있다는 것이 최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구체적인 지역별 발전방안도 내놨다.
조치원의 경우 ▲시청사가 이전된 부지에는 시청사보다 더욱 많은 사람과 물자가 모여들 수 있는 조치원 랜드마크 건물을 건립하는 등의 ‘조치원 재창조 계획’을 추진하고 ▲전의, 소정, 전동지역에는 조경수 유통단지와 조경수를 특화시킨 테마마을, 전원주택 단지, 수도권에서 가까운 이점을 활용한 산업단지 유치를 ▲신도시지역과 근접한 연서, 장군면 등은 관광개발, 영상산업, 전원주택특화 단지로 개발하고 ▲과학 비즈니스벨트가 입지하는 금남, 부강지역에는 첨단사이언스타운과 물류기지를 ▲도시 농업발전 잠재력이 큰 연기, 연동면 지역은 고부가가치 근교농업단지로 발전시키는 권역별 특화전략 방안을 내놨다.
또, 도농이 경제적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농업에 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억대 농부프로젝트’, ‘로컬푸드 지원사업’, ‘농업유통체계의 재정립’ 시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중기적으로 세종시에 국립수목원과 호수공원 및 전의지역의 조경수단지를 연계하는 ‘국제 조경박람회’(가칭)를 개최해 세종시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정리했다.
그는 읍면단위 구도심 유권자를 향해, “세종시는 더 이상 예전의 연기군이 아니다. 연기군이 주는 고향의 향수는 간직하되, 새 시대의 세종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특별시민으로서 선진된 의식과 실천을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해 소위 ‘토박이 시장론’을 경계했다.
한편, 최 전 청장은 이날 출마선언에 이어 내달 4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뒤, 15일 오후 2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최민호의 아이스크림’이라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무능한 시장땜에 발전이 힘듭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