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22일 국회를 방문해 강창희 국회의장과 환담을 갖고 지역 현안 해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의장은 염 시장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인 공감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학창시절부터 이어진 두터운 친분을 가늠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은 강 의장이 국회의장에 취임한 후로도 공식, 비공식적인 만남을 갖고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는 등 교감을 나눠왔으나 공식적으로 국회를 방문해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회 방문에 동행한 대전시의 한 공무원은 “두 분의 친분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강 의장의 국회의장 취임 후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며 “이날 강 의장께서 큰 관심을 보이고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대전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이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사업비 확보 △충남도청 이전 부지 국책사업 추진 △충청권 철도망 조기 착공을 통한 도시철도 활용 사업 조기 착수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비 증액 편성 △효문화진흥원 건립사업비 전액 국비 반영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현재 강 의장이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도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이 올해 말까지 통과돼 충남도청 이전 부지의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의 설명에 대해 강 의장은 “도청 이전 특별법은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약 이행 차원에서라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환담 자리에는 심지연 입법조사처장이 함께해 의견을 나눴으며 환담 후 국회의원 식당에서 오찬을 갖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