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학 전 국회의원이 4일 "충남도지사 공관을 도민들에게 반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전 전 의원은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자청하고 "안희정 현 충남도지사가 쓰고 있는 도지사 공관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도지사 관사는 과거 중앙정부에서 임명하던 관선 도지사 시대의 잔재다"고 안 지사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선출직 도지사가 굳이 관사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도지사가 되면) 나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천안에서 출퇴근하겠다"며 "관사는 충절의 고장인 충남도의 정신에 맞게 시설을 보완·개조해 국가 유공자 후손의 요양 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충남도지사가 아닌 천안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 주장은 나에 대한 정치적 음해이자 경쟁력 있는 후보인 나를 견제하려는 시도"라며 "천안 시장은 정치 후배들이 담당해야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천안 시장 후보로 역량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예산 5억 원을 들여 만든 충남도지사 공관은 홍성군 홍북면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부지 면적은 1500㎡, 연면적은 지상 1층에 23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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