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계약업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기업 최초로 기술평가위원 자동 선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달부터 운영 중인 자동 선정 시스템은 기술평가위원 후보군 선정에서 교섭, 최종 선정에 이르기까지 담당직원을 완전 배제하는 무인시스템이다.
기술평가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및 ‘2단계 경쟁 및 규격·가격분리 동시 입찰’ 등에 시행하며, 작년 한해 총 112건 계약에 대해 수행된 바 있다.
자동선정시스템은 분야별 외부위원 인력풀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프로그램을 통해 후보군을 최소 10배수로 선발한 뒤, ARS(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참석여부를 확인한다. 평가위원이 미달될 경우 다시 후보군을 추출해 ARS 교섭을 진행하며, 필요 인원이 모두 선정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중단된다.
코레일은 자동선발시스템 도입으로 평가위원 선정 의혹을 사전 차단하고, 기술평가업무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사업부서별로 분산돼 일관성 없이 운영되던 평가위원 선정 업무 등을 계약부서를 전담부서로 일원화함으로써 객관성 및 공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술평가결과 점수를 평가위원이 직접 시스템에 입력해 전자조달시스템에 공개함으로써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성 향상 및 평가과정 상의 투명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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