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5년만에 주가 1/6토막
계룡건설 5년만에 주가 1/6토막
상반기 신규수주 66% 감소...목표주도 6개월전 대비 반토막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2.08.2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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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의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초 1만 원선이 무너진데 이어 하락세를 계속 지난달 27일에는 사상 최저가인 92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소폭 오르긴 했지만 20일 현재 종가는 9900원으로 1만 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19일(1만 8200원)과 비교해서는 반 토막이 났고, 5년 내 최고치였던 2007년 9월 7일(6만 2800원)에 비하면 6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계룡건설의 지속적인 주가 하락은 실적부진과 직결돼 있다.
계룡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277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했고,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억 원, 6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45.5% 감소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도 227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9% 감소했는데 사실상 상반기 주가 하락은 신규수주 저조가 가장 몫을 했다.

계룡건설은 올 2분기 말 기준 PF잔고가 4700억 원 수준으로 중견건설사 중에서는 안정성 측면에서는 상위 그룹에 있지만 주력인 공공공사의 저수익성, 매출채권 증가로 인한 차입금 증가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누적매출을 밑도는 신규수주로 증권가는 물론 건축업계에서도 2013년까지 저성장, 저수익성 구조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8월 20일자로 계룡건설의 목표주가를 종전(6개월 전) 2만 5000원에서 1만 3200원으로 47.2% 하향 조정해 제시했다. 다만 저성장성, 저수익성 국면이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가격은 PBR 0.19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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