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의 시 읽는 아침] 그대에게 묻노니 -김영재作
[김영수의 시 읽는 아침] 그대에게 묻노니 -김영재作
  • 김영수
  • 승인 2014.03.0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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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나무 한 토막을
그대가 쪼갰는가
쉽게 태울 수 없어

더 잘게 쪼갰는가
다 타고
재가 되어서
그대에게 묻노니

▲ 김영수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앞은 1919년 3월1일“독립선언문” 이고 뒤는 1987년 12월29일 제9차로 개헌한 “대한민국헌법전문(前文)”입니다.

뜻 있는 어른들은 큰일 났다고들 아우성입니다. 삼일절을 아이들이 “화이트데이”니 “빼빼로데이”니 하는 날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과목이 경제행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교과서에서 빼버리고, 사원모집에도 아예 넣지를 않았습니다. 이게 우리 현실이고, 너나할 것 없이 묵인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애국·애족”을 외치며, 누가 나라를 어지럽히게 하는지 자신의 저울로 계량해 왔습니다. 서로들 통일된 저울을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다양성이라고 하지만, 꼬집어 말한다면 교만입니다.

뿌리를 모르는 사람은 제대로 된 경제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아무렇게나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은 돼지생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루 쉬게 해주는 공휴일이 아닙니다. 정녕 혼자만 살다가 가면 될 이 땅이 아닙니다.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어야 할 의무가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그대에게 묻노니 그대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이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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