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행복기숙사는 정부가 지원하는 첫 사례로, 기숙사비는 월 평균 19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민자 기숙사의 월 평균 34만원의 절반가량이다. 입주도 4개월·6개월·1년 단위로 필요에 맞게 신청할 수 있다.

단국대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차상위 계층, 장애 3급 이상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이 중 일정 비율의 학생을 선발해 기숙사비의 50%를 ‘복지생활관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직전 학기 평점 3.5 이상인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전액 지급한다.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개관한 행복기숙사는 연면적 1만 3205㎡, 지상 10층 규모이며 4인실 232실로 총 928명을 수용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침실과 학습공간을 분리했으며 세탁실·체력단련실·세미나실·휴게실도 마련했다. 학생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무인택배시스템과 최신 출입통제시스템도 구축했다.

행복기숙사 개관으로 단국대 천안캠퍼스의 기숙사 정원은 1438명에서 2366명으로 늘었다. 죽전캠퍼스도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9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10층 규모의 행복기숙사를 신축하고 있다.

단국대학교는 2012년 6월 국토교통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대학기숙사 건립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황해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