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박용갑 청장 이젠 입당 명분 상실”
김영관 “박용갑 청장 이젠 입당 명분 상실”
[후보탐방]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 “중구주식회사 설립 살기 좋은 공동체 건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4.14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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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김영관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박용갑 현 중구청장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에 대해 “근본적으로 입당에는 명분이 중요한데 제 경험으로는 명분을 상당히 상실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 후보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근본적으로 당에서 공천 룰이 정해지면 유·불리를 떠나 임해야 하는데 박 청장은 사실상 새누리당에서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단체장 공천제 유지로 돌아선 상황에서 다시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공천경쟁을 하겠다며 입당하려는 의도를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는 들어오고 나가는데 다 때가 있는 것으로 이제 와서 입당을 하면 유권자들이 뭐라 하겠으며, 정당 입장에서도 이를 받아들인다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나 당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고 이런 문제가 원활히 해결 됐으면 벌써 입당이 됐을 텐데, 이런 이유로 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도 명분이 없고 때도 늦었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어 자신의 민주당 입당 및 구청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저는 당초 구청장 출마를 의도에 두고 입당한 것이 아니라 권선택 후보 측에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 끝에 시장 만들기에 일조 하겠다는 결심으로 들어간 것” 이라며 “당초 시당에서는 박 청장을 염두에 두고 2월 28일까지 시한 두고 있었지만 입당을 안 하니 결국 후보가 없어 이서령 중구위원장의 권유로 출마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단체장 공천을 결정한 만큼 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착실히 준비를 해 선거에 임할 것” 이라며 “당의 선거 승리와 권 후보의 당선을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중구지역을 맡아 최선을 구청장 당선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앞으로 구청장에 당선되면 모든 구민들을 주주로 하는 ‘중구주식회사’를 설립해 “만성 적자기업 중구를 가능성과 이윤이 창출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통해 그는 중구가 겪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KTX 호남선 경유 관철과 보문산 관광상품화, 은행·선화·대흥동 일대 문화예술 거리 조성, 중구 중심상권 테마가 있는 추억의 거리 부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구유입이 가장 중요한 만큼 KTX 호남선 경유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청은 물론 도청, 경찰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다 떠난 상황에서 하루 5000-6000명이 이용하는 KTX마저 떠나면 중구 서부권이 급속도로 황폐화될 것” 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서명운동 등 시민 여론을 결집해 반드시 KTX 호남선 경유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보문산 개발은 사정공원과 동물원, 뿌리공원 등이 갖추어진 사정동쪽 보다는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사동 쪽이 더 시급하다”며 “옛날 소풍 다니던 시절 청소년들이 모였던 것처럼 케이블카를 재생하고, 동물원과 플라워 연계할 이동수단을 만들어 관광객이 모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구 중심상권인 은행·선화·대흥 일대는 대전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잘 가꾸어지고 있지만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좀 더 강화해 품위 있는 도시로 탈바꿈 시키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건물과 식당을 관광상품화 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대전극장통은 1960-70년대 추억의 거리를 조성해 장년층은 물론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추억과 낭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고, 옛 충남도청사엔 대규모 광장과 상설 무대장치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무엇보다 그는 “중구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역사적 전통과 유산을 간직한 곳으로 문화예술성이 강조돼야 한다”며 “없애고 재개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있는 것을 보존하면서 품격 있게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저는 1995년 처음 의정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구의회 의장과 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중구의 모든 행정에 대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꿰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중앙정치권과의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사업유치에도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중구를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옛 도시의 향취를 살려 중구가 중심도시로 가자는 것은 예산이 없기 때문” 이라며 “몇백 억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만 기본적인 테마를 살린 개발은 큰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재래시장에 아케이드를 세우려면 돈이 많이 들지만 시장을 더 재래시장화 해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살려 추억의 거리로 만드는 것이 더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며 “외국의 경우도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성공한 것처럼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변화시킬 수 있는 행정정책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열악한 중구 재정과 관련해서는 “빚 문제는 기본적으로 재정악화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구청장이 되면 필요 없는 부동산을 처분하고 최대한 아껴 빚부터 청산하겠다”며 “다만 공무원들의 사기가 높아지면 그 혜택이 바로 주민에게 직결되는 만큼 수당을 현실화 하고 적극적으로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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