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헌혈운동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500여 명의 성도가 대거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헌혈에는 초·중·고 자녀들을 둔 주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과 함께 희망과 생명에 대한 고귀한 마음이 전달됐다는 평을 받았다.
봉사현장을 찾은 송지열 대전시혈액원장은 “봉사활동 가운데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장 으뜸이며 숭고한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하고 “전에도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헌혈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헌혈에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헌혈운동을 통해 많은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며 잠재된 헌혈인구를 깨울 수 있을 것으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헌혈행사에 참여한 부영희(38·정림동) 씨는 “한민족인 우리나라는 모두가 한 가족” 이라며 “부족하지만 다소의 희생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헌혈행사에 참여했다는 곽수현(38·관저동) 씨도 “자녀들을 둔 주부의 입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개인의 건강도 체크하고 우리 사회에도 새로운 희망을 주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 발 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전정림 하나님의 교회 전종대 목사는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헌혈을 통해 이웃에게 위로와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며 “성도들의 희생이 담긴 헌혈로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우리사회에 더욱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시작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