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체들, 지질자원연구원에 뿔 났다
지역건설업체들, 지질자원연구원에 뿔 났다
최근 발주공사 공사 관련 급기야 항의방문... 수정 요구에 "법대로 한 것"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2.08.3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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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설업체들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단단히 뿔이 났다.

최근 발주한 신축공사에서 지질자원연이 지역업체를 배려하지 않은 채 과도한 참여기준 등을 내세워 발주공고를 낸 탓이다.

급기야 대전지역 건설업체들이 지질자원연을 찾아 지역업체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정할 것을 강력 촉구했지만 지질자원연구원측은 “법대로 한 것”이라는 말 뿐이어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화를 더욱 돋우고 있다.

대전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29일 오후 지역건설업체 20여 곳은 지질 연구원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업체들은 최근 발주된 100억대의 녹색기술연구동 건설공사의 입찰 참가자격을 완화하고 지역의무공동계약에 있어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공고안을 개정, 재 공고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앞서 지질자원연구원은 해당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참가자격을 ‘최근 5년 이내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로 교육연구시설 중 연구소 단일건축물 연면적 9019㎡이상 신축공사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해 지역업체들로부터 과다하다는 불만과 함께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의혹을 샀다.

또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건설업체 배려를 명목으로 내세운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도 통상 40%이상인 지자체나 타 기관의 절반 수준인 20% 에 불과해, 지역 배려는 말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건설업체들은 “연구소 단일 건축물로 입찰실적에 해당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도 극소수에 불과하고,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도 낮게 규정한 것을 보면 자원연이 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헛구호에 불과하다”며 “건설공사와 관련 그동안 연구단지가 지역에 대한 배려가 인색해 가뜩이나 업체들에게 미움을 사고 있는 마당에 또 이런 공고를 낸 것을 보면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체들은 이어 “지금이라도 공고안을 수정해 재공고하는 것이 지역업체들에게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지질자원연측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공고를 낸 것이고 이미 공고가 나간 사안에 대해 이를 번복할 계획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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