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커졌다.
대전시가 30일 통계청의 ‘2011년 출생통계 확정자료’를 통해 밝힌 지난해 대전시의 출생아수는 1만 4808명으로 2010년 1만 4315명에 비해 493명, 3.4% 증가했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1위에 해당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총 47만 1260여명이 태어났다.
대전은 15세-49세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1.26명으로 전년보다 0.05명이 증가했으며 울산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1.24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수 또한 9.9명으로 전년 9.6명, 전국 평균 9.4명보다 많았다.
자치구별 출생아 수는 서구 4751명, 유성구 3531명, 동구 2376명, 중구 2321명, 대덕구 1829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덕구만 유일하게 전년에 비해 92명, 4.79%가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유성구가 1.49명으로 가장 높았고 동구 1.26명, 대덕구 1.24명 순이었으며 중구와 서구가 1.18명을 나타냈다.
출산순위별 출생아 구성비는 첫째아가 7460명으로 50.5%를 차지했고 둘째아가 5588명으로 37.8%, 셋째아 이상은 1736명으로 11.7%로 나타났다.
출산순위별 출산 증가율은 첫째아 7.3%, 셋째아 이상 7.0% 증가했으나 둘째아는 0.3% 줄었다. 출산 증가율 전국 평균은 첫째아 1.8%, 셋째아 3.4% 증가한 반면 둘째아는 1.6% 감소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31.35세로 전년 31.22세보다 0.13세 높아졌다. 전국적으로는 31.44세로 조사됐다.
유병오 대전시 저출산고령사회과 담당 서기관은 “출산장려 지원금, 양육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