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세 후보 견제구에 오히려 "감사" 왜?
김지철, 세 후보 견제구에 오히려 "감사" 왜?
13일 티브로드중부방송 충남교육감 후보 토론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5.13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왼쪽부터)김지철·심성래·서만철·명노희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13일 티브로드 중부방송에서 제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서만철 후보님 실망입니다. 병천고를 인문계 분류하고 MBTI가 성격 유형 검사인지, 진로‧적성 검사인지 구분을 못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3일 오전 10시 티브로드 중부방송에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 '에서  심성래 후보가 서만철 후보를 향해 한 말이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 1명이 공약 발표를 하고, 나머지 3명이 이에 대해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성래 "서만철 후보님 실망입니다"

후보들은 자신의 순서에 맞춰 차분히 정책을 발표했으나 서만철 후보와 심성래 후보는 MBTI 정의 등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발단은 서만철 후보의 2순위 공약 발표에서 나왔다. 서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아이를 깊게 이해해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를 위해 ▲각종 적성검사 실시 ▲학생 상세 프로파일 작성 ▲학생 포토폴리오 등을 주장했다.

심 후보는 서 후보에게 “학생 맞춤형 교육을 주장했는데, MBTI에 대해 소개가 가능한가”라고 묻자, 서 후보는 “MBTI는 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검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자신의 순서에서 이를 지적했다. 심 후보는 자신의 2순위 공약발표에서 “서 후보에게 굉장히 실망”이라며 “병천고를 인문계로 분류하고 MBTI가 성격 유형 검사인데, 진로‧적성검사로 구분하는 모습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질타했고, 이에 대해 후보는 “나는 MBTI를 통해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교조 비판에 "전교조 있어서 대한민국 교육 그나마 청렴"

3명의 후보는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 출신인 김지철 후보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심성래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학교 교육 보호’를 통해 “김 후보는 초대 지부장으로 자신이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자부심 섞인 말을 하고 다닌다”면서 “이념 편향 교육은 있어서 안 된다. 신고센터 만들어 이를 방지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각종 세력권으로부터 학교장이 권리를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전직 교육감이 매관매직을 하는 등 그동안 교육현장을 병들게 만든 것은 교육계의 기득 세력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만철 후보는 김 후보의 ‘부정부패‧매관매적 없는 충남교육 실현’ 공약에 대해 “전교조 초대 지부장과 8년동안 교육의원을 역임한 김 후보가 부정부패 등에 관련해 어떤 일을 했는가”라고 질문했다.

명노희 후보도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매관매직 등은 편 가르기로부터 시작이되며 이는 문제가 된다 김 후보가 편 가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내 삶의 발자취를 소상히 알고 있어서 대단히 감사하다. 전교조에 있을때 창립 감사로도 활동했다. 또 전교조가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교육이 그나마 청렴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명 후보의 우려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