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한민국의 잘못된 성공신화가 세월호 사고의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1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4월 16일 이후 힘들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우리가 쌓아온 70년의 역사가 어떤 결함을 갖고 있었는지 속속들이 드러나는 시간이다”며 “정책과 노선, 지도력을 따지기 전에 원칙과 상식이라는 토대가 얼마나 부실한 상태인지 이번 세월호 사건이 보여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이기는 게 정의고 잘되면 충신 못되면 역적이라는 말, 억울하면 출세하고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 이 말들이 우리 사회의 토대였다”며 “친일도, 쿠데타도, 반칙도 성공하면 다 문제될 것이 없다는 우리 역사의 잘못된 성공신화들이 세월호 참사의 가장 깊은 원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태도는 보수진영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진보진영 역시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정의관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슬픔에 대한 공감능력조차도 상실한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에 대해 우리는 분노하지만, 우리 역사가 갖고 있는 정의의 부재와 돈보다 더 값어치 있는 사회적 가치와 철학이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를 더 아프게 후려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로 이 사회적 가치, 사회적 윤리, 사회적 정의관을 키우고 세우는 일이 사실은 정치의 본령이다”며 “그러나 정치부터 부정선거, 쿠데타, 시민학살, 인권탄압 등으로 얼룩져 왔고 심지어 ‘부자 만들어 드리겠다’는 정치가 현실에서 득세해왔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기업은 이윤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기업이 만들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우리 모두를 이롭게 하는 기업가 정신이며, 돈과 이윤은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부산물이어야 하듯이 사회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가 우리 모두의 정의관에 기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칙과 상식에 속한 가치. 즉 정직, 공정, 겸손 등 우리가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인간됨의 도리와 정의의 가치들 중 어느 한 가지 덕목만이라도 현실에서 실천하고, 그 원칙으로 역사의 가시덤불을 헤쳐나가는 일. 이 일을 여러분과 함께 꼭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안희정 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 4.16 이후... 우리가 쌓아온 해방후 70년의 역사가 우리가 어떤 기반위에 살고있는지... 정책과 노선, 지도력을 따지기 전에 결국 이기는 게 정의고, 친일도, 쿠데타도, 반칙도.. 이런 태도들은 보수진영에만 극한되는 재난현장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한 하지만 저 바다속에 죽임을 당한 우리 아이들의 참사속에서, 바로 이 사회적 가치, 사회적 윤리, 그러나 기업은 이윤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기업이 만들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우리 모두를 이롭게 하는 기업가 정신의 실현이며 돈과 이윤은 그 과정에서 얻게되는 부산물이어야 하듯이... 사회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가 우리 모두의 정의관에 기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반성과 다짐으로 한 달 가까이를 보내고 있습니다. 몸에 나쁜 조미료 넣지 않고도 맛있다는 소리를 반드시 듣겠다는 착한 요리사의 다짐처럼... 원칙과 상식에 속하는 가치들... 모든 분들께 마음의 슬픔을 딛고 저도 그런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렵니다.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모두 힘내요... |
대한 민국의 기득권들은 바른생각을 스스로 지키지 않아서 이런 사건이....
절 대 잊지 말아야 될 사건입니다.
내 후손이 아니 내 자식이 또 다른 바다 속에 잠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운동으로 승격시켜야 합니다.
MB시절의 신자유주의란 황금만능주의의 사고 방식을 뿌리 뽑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